롯데 자이언츠가 대한야구협회로부터 징계를 받은 김용수(54) 전 중앙대 감독을 코치로 영입해 파문이 일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는 16일 "김용수 전 중앙대 감독이 롯데 자이언츠와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롯데 관계자는 이날 스타뉴스에 "김용수 전 감독이 최근 롯데와 코치 계약을 맺었다"면서 "김용수 전 감독은 내년 1월 중순 팀에 합류한 뒤 퓨처스 팀의 투수 코치를 맡을 예정이다"고 전했다.
하지만 김용수 전 중앙대 감독은 국내 아마추어야구를 총괄하는 기구 대한야구협회(KBA)로부터 징계를 받은 사례가 있어 파문이 예상된다. 김용수 코치는 중앙대 감독 재임 시절인 지난 2012년 11월 KBA로부터 징계를 받았다.
현재 대한야구협회와 한국야구위원회(KBO) 간의 자격 정지 징계에 관한 상호 규약은 없다. 하지만 아마야구계를 총괄하는 기관으로부터 자격 정지 징계를 받은 야구인이 프로 무대에 복귀한다는 것 자체에 대해 논란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용수 전 감독은 동대문상고와 중앙대를 졸업한 뒤 지난 1985년 MBC 청룡(現 LG 트윈스)의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김 전 감독은 현역 시절 16시즌 동안 한 팀(LG)에서 뛰며 통산 613경기에 출전해 126승 89패 227세이브 평균자책점 2.98을 기록했다.
지난 1990년과 1994년, LG의 두 차례 우승을 이끌며 LG의 대표적인 스타로 자리매김했고, 팀으로부터 영구 결번을 받았다. 이후 2000년을 끝으로 은퇴를 한 김 전 감독은 LG에서 코치 생활을 역임한 뒤 2010년 5월 중앙대 야구부 감독으로 부임했다. 그러나 2012년 11월 불미스러운 일로 KBA로부터 징계를 받으며 야구계를 떠났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