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전문가 28人 평가 "올 가요계 수준↑· K팝열풍 정체"(연말설문)

[2014년 가요계 총결산]

길혜성 윤성열 이지현 기자  |  2014.12.17 15:50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이선희 김동률 규현 아이유 마마무 엑소 god 걸스데이 태양 서태지 이승환/사진=스타뉴스


2014년 가요계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공존했다. 10대들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아이돌 가수는 물론 '듣는 음악'으로 세대를 넘나들며 사랑받는 가수들이 모두 고르게 활약했다.

스타뉴스는 국내 유수의 가요 기획사 대표, 가수들을 자주 접하는 방송사 PD, 가수들의 곡을 직접 만드는 작곡가, 음악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대중음악평론가 등 가요 전문가 총 28명을 선정, 2014년 가요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전문가들은 올 한해 가요계의 양적, 질적 수준이 전반적으로 향상됐다고 평가했다. 28명 중 18명이 '지난해보다 나아졌다'고 답했다. '비슷했다'고 답한 이들은 8명이었다.

황세준 작곡가 겸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올 가요계가 양적 뿐 아니라 질적으로도 수준이 상당히 높아졌다"며 "음악 장르의 다양화는 물론, 아이돌 일색이라고 불리던 가요계가 세대를 넘어 음악만 좋다면 사랑받을 수 있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줬다"고 전했다.

신사동호랭이 작곡가 겸 프로듀서는 "아이돌 음악에 집중됐던 시장이 마니아층 음악의 강세로 폭이 넓어졌다"며 "보다 많은 대중의 기호에 맞게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가 사랑받았다"고 평했다.

반면, 해외에서의 K팝 열풍은 다소 정체기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전년과 비슷했다'고 답한 전문가가 15명으로 가장 많았고, '전년보다 열풍이 덜했다'는 의견도 7표로 2위를 기록했다.

김시대 스타쉽엔터테인먼트 대표는 "K팝 열풍이 지난해와 비슷하게 느껴진다"며 "일부 국내 가수들이 해외 아티스트와 다채롭게 작업하면서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언론에서도 주목받았다. 하지만 중국 진출을 포함한 아시아 진출과 호응도는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 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류호원 DSP미디어 이사 또한 "전반적인 확산은 이루어지고 있으나, 특별히 부각되거나 성장한 팀은 찾아보기 힘들다"며 "주목할 만한 스타의 탄생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설문에 응한 대중음악 관계자들

강태규 대중음악평론가, 고기호 산타뮤직 이사, 김광수 MBK엔터테인먼트 대표, 김시대 스타쉽엔터테인먼트 대표, 김영진 MBC PD, 김태송 TS엔터테인먼트 대표, 김태훈 윙즈엔터테인먼트 대표, 나상천 드림티엔터테인먼트 이사, 류호원 DSP미디어 이사, 서정민갑 대중음악평론가, 신사동호랭이 작곡가 겸 프로듀서, 신주학 스타제국 대표, 양민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 용감한형제 작곡가 겸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대표, 이세환 소니뮤직 차장, 이주원 해피페이스엔터테인먼트 대표, 장용철 뮤직웍스 이사, 정욱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정창환 SM C&C 대표 겸 SM엔터테인먼트 이사, 정해익 해피트라이브엔터테인먼트 대표, 조영수 작곡가 겸 넥스타엔터테인먼트 대표, 채종주 제이제이홀릭미디어 대표, 최규상 아메바컬쳐 이사, 최유정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부사장, 최진호 에이큐브엔터테인먼트 대표, 한성호 작곡가 겸 FNC엔터테인먼트 대표, 홍승성 큐브엔터테인먼트 대표, 황세준 작곡가 겸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대표(이상 28명, 가나다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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