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한·중 영화커플 탄생! 김태용-탕웨이 결혼
배두나, 짐 스터게스 커플 만큼이나 큰 이슈가 됐던 국제 커플이 또 있다. 바로 대륙의 여신 탕웨이와 '만추'의 김태용 감독이다. '만추'로 첫 작업을 한 두 사람은 지난 해 연인으로 발전해 지난 8월 결혼식을 올렸다. 중화권 스타와 한국 감독의 만남에 국내는 물론 중국 취재진들까지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탕새댁'의 내조는 남달랐다. '황금시대'가 갈라프레젠테이션 부문에 초청되며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탕웨이는 기자회견에서 "태용과의 만남은 행운이다. 나에게 특히 행운이다. 굉장히 행복하다"라고 환하게 웃었다. 그는 '황금시대' 일정을 마친 후 김태용 감독이 전임교수로 있는 단국대학교 영화콘텐츠 전문대학원 현장학습 강연에 초청돼 영화학도들을 만나기도 했다.
8. '인터스텔라' 1000만 돌파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SF 영화 '인터스텔라'가 100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뒀다. 극장가가 얼어붙다시피 했던 지난 11월 초 개봉한 '인터스텔라'는 예매율이 87%에 이를만큼 높은 관심을 모았고, 개봉 이후 뜨거운 반향 속에 그나마 늘어난 관객을 블랙홀처럼 쓸어갔다.
앞서 12편의 1000만 영화가 나왔지만, 전통적 비수기에 개봉해 방학, 연휴 특수도 없이 폭발적 흥행에 성공한 작품은 없었다. SF장르로도 유례없는 흥행이다. 북미 흥행에서는 신통찮은 성적을 거둔 난해한 영화가 한국에서 유독 흥행한 데는 한국 관객 특유의 지적 호기심과 감성을 동시에 자극한 영향이 크다는 평가가 잇따랐다. 자녀 교육을 위해 극장을 찾은 가족 관객의 재관람율이 높았고, 동시에 우주, 과학에 대한 관심 역시 함께 높아졌다. '큰 화면 좋은 음향으로 봐야 한다'는 입소문 속에 아이맥스관 예매 열기도 뜨거웠다. 예매율을 곧 스크린 점유율로 연결시킨 극장의 되는 영화 몰아주기 현상 또한 여전했다. 동시에 '다크나이트' 시리즈, '인셉션' 등으로 검증된 '천재'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한국인에게 사랑받는 감독임을 다시 입증하며 든든한 흥행 코드로 자리매김했다.
9. 송혜교 탈루..공개사과
지난 8월 18일, 톱스타 S양이 3년 간 25억 원을 탈루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이 S양이 누구인지 온갖 추측이 난무했고, 그 주인공은 송혜교로 밝혀졌다. 송혜교는 2012년 국세청으로부터 2009~2011년 과세분에 대한 비용처리 부분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고 세무조사를 받아 소득세 및 지연 납세에 따른 가산세 등 약 31억 원을 납부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며 논란에 휩싸였다.
송혜교는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 언론시사회에서 기자간담회에 앞서 사과문을 낭독했다. 논란을 피하는 대신 공개사과라는 정공법을 택한 것. 송혜교는 공인으로서 성실히 의무를 이행해야 함에도 부주의가 있었고, 2년 전 직접 조사를 받으며 신고에 문제가 있었음을 알게 됐다고 인정하고 고개를 숙여 사과했다. 송혜교의 정공법 덕분인지 '두근두근 내 인생'은 162만 관객을 동원하며 손익분기점을 넘겼다.
10. '한공주'부터 '님아'까지..아트버스터의 반란
올해 영화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코드는 바로 '아트버스터'다. 예술영화(ART)와 블록버스터의 합성어인 아트버스터가 이제는 어색하게 들리지 않을 만큼, 올해는 다양성 영화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올 초 개봉한 '인사이드 르윈'을 시작으로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천우희 주연의 '한공주', 다양성영화로 개봉해 30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모은 '비긴 어게인'까지 다양한 작품이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2014년의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는 12월에는 다큐멘터리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가 150만 관객 돌파를 앞두고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다양성 영화에 출연한 배우들의 면면도 두드러졌다. '한공주'의 천우희는 지난 17일 열린 제35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고, '도희야'의 김새론은 같은 시상식에서 신인여우상을 받았다. '족구왕'의 안재홍은 쟁쟁한 배우들 사이에서 다수의 시상식 신인남우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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