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타 화보 어워즈, 이건 몰랐지? 2탄

박한빛누리   |  2014.12.21 08:56
2014년 1년간 편집부를 울리고 웃겼던 화제의 화보 스토리를 모아 2014 더스타 화보 어워즈를 개최했다. 그 영예의 수상자는 과연 누구인지 두 번째 리스트를 공개한다.

배우 김우빈 /사진제공=더스타


◆ 수상명=보정 따윈 필요 없어 賞

수상자 김우빈

출품일 2014년 3월호 / 사진가 김외밀

날씬한 몸, 쭉 뻗은 다리, 작은 얼굴. 김우빈의 비율은 13등신(?) 될 법 했다. 정말 미친 비율이다. 포토그래퍼가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누워 있는 김우빈을 내려 찍을 때는 한참 애를 먹었다. 긴 다리가 자꾸꾸 프레임 밖으로 벗어나고 만 것. 황금 몸매 김우빈을 촬영한다면 높은 사다리는 필수다. 김우빈의 소중한 ‘기럭지’가 잘려서는 안되니까. 대신 후보정 따윈 필요 없다.

가수 빅스 /사진제공=더스타


◆ 수상명=지나치기 아쉬워 賞

수상자 빅스

출품일 2014년 10월호, 11월호 / 사진가 박율, 박정민

사실, 소품 몇 개 가지고 이들은 그냥 실컷 놀았다. 그 모습 그대로를 담았는데 조각상이 찍혔다. 사진 속 이들은 너무 이기적이었다. 그래서 기자는 슬쩍 직권 남용을 했다. 앞이 안 보일 정도로 조명을 쏘기도 하고 이리저리 눕히기도 했다. 다른 스타보다 몇 컷은 더 강제로 뽑아냈다. 그러다 보니 버리기 아까운 사진이 잔뜩 쌓였다. 과잉 열정이 만들어낸 컷이지만 그냥 지나치기에는 무척이나 근사하다.

배우 주상욱/사진제공=더스타


◆ 수상명=내 이럴줄 알았어 賞

수상자 주상욱

출품일 2014년 5월호 / 사진가 박정민

언제나 그는 품위 있고 능력 있는 비운의 실장님이었다. 늘 진지하고 심각한 역을 맡던 그에게 우스꽝스러운 실장님이 돼달라는 어려운 부탁을 했다. 업무는 뒷전인 채 '호로록 호로록' 라면을 먹는 그의 모습은 예상 외로 리얼 그 자체! '혹시 저 모습이 진짜가 아닐까' 날로 의심이 증폭하던 가운데 드디어 증거를 확보했다. SBS 드라마 '미녀의 탄생' 속 괴짜 매력남 한태희가 등장한 것. 무릎을 탁 치며 이제야 한마디 외친다. "역시 내 이럴 줄 알았어."

스타뉴스 더스타 김수지 기자 sjkim@mtstarnews.com / 사진제공 <더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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