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협(23, 상주상무)이 슈틸리케호의 신데렐라가 됐다.
대한축구협회(KFA)는 22일 오전 서울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출전 기자회견을 열고 대표팀 명단 23명을 발표했다. 이정협은 공격수 3인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파격적인 선발이다. 이정협은 올 시즌 상주 소속으로 리그 25경기에 출전해 4골을 넣은 전방 공격수다. 출전 수는 비교적 많아 보이지만 교체출전 횟수가 많다. K리그 내에서도 큰 주목을 받은 자원은 아니었다.
이정협은 지난주 진행된 제주 전지훈련에 참가해 슈틸리케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이정협은 영리한 움직임과 위협적인 슈팅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21일 열린 자체 청백전에서도 이정협은 1골을 터트리는 등 활약했다.
결국 이정협은 최초로 아시안컵에 출전하는 영광을 누리게 됐다. 앞서 슈틸리케 감독은 "배고픈 선수, 열정 있는 선수가 있다면 깜짝 발탁을 배제할 수 없다"고 공언했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약속을 지켰다.
한편 아시안컵은 2015년 1월 9일부터 31일까지 호주에서 펼쳐진다. 한국은 개최국 호주를 비롯하여 오만, 쿠웨이트와 A조에 편성됐다. 한국의 첫 경기는 10일 오후 2시 오만전이다. 2차전은 13일 쿠웨이트전, 3차전은 17일 호주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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