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 부름 받지 못한 비운의 남자 'GK 권순태'

축구회관=전상준 기자  |  2014.12.22 11:57
권순태. /사진=전북현대 제공



권순태(30, 전북현대)의 아시안컵 출전 꿈이 결국 무산됐다.

울리 슈틸리케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22일 오전 서울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열린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관련 기자회견에 참석해 최종 명단 23인을 발표했다.

K리그 대표 골키퍼 권순태의 이름은 없었다. 권순태는 지난주 진행된 대표팀의 제주 전지훈련 명단에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골키퍼 경쟁 후보 중 한 명이었다. 지난 10일 슈틸리케 감독은 "김승규와 김진현, 정성룡, 이범영 외 권순태도 선발 고려 대상이다. 이 5명 중 3명이 아시안컵에 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순태로서는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권순태는 올 시즌 전북 소속으로 리그 34경기에 출전해 19실점만을 허용하는 등 맹활약하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지난 1일 열린 K리그 시상식에서 K리그 클래식 베스트 골키퍼로 선정되기도 했다.

더군다나 슈틸리케 감독이 그동안 외면하던 권순태를 직접 지목하며 선발 가능성이 높아지는 듯했다. 권순태를 선발해야 한다는 축구 팬들의 목소리도 컸다. 하지만 권순태는 결국 낙마했다.

한국의 아시안컵 슬로건은 'TIME for CHANGE'다. 변화를 추구하겠다는 의미다. 슈틸리케 감독은 상주상무 공격수 이정협을 깜짝 선발하고 박주영을 탈락시키는 등 슬로건을 실천으로 옮겼다. 하지만 유일하게 골키퍼 포지션만 슬로건과는 거리가 멀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실점과 직결되는 골키퍼 부문에 변화보다는 안정을 택한 듯하다. 김승규와 김진현, 정성룡은 꾸준히 슈틸리케 감독의 부름을 받은 골키퍼들이다. 이전에도 대표팀에 선발됐던, 권순태에 비해 국제 경험이 많은 자원들이다.

같은 이유로 예비명단에 포함됐던 포항 골키퍼 신화용도 고배를 마셨다. 권순태와 신화용의 미래는 아시안컵 출전 골키퍼들의 활약 여부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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