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영입 상반된 평가.. CBS '스마트' vs ESPN '도박'

한동훈 기자  |  2014.12.23 10:04
강정호 /사진=넥센 히어로즈



CBS스포츠는 '영리한 영입'이라고, ESPN은 '도박'이라고 평가했다.

한국시간으로 23일 새벽 강정호 포스팅에 최고금액을 써낸 팀이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로 밝혀졌다. 파이어리츠는 내야진이 확고하다. 때문에 미국 언론의 평가도 엇갈린다. 스포츠전문매체 CBS스포츠는 "영리한 영입(smart move)"라 표현했고 ESPN은 "사실상 도박(gamble)"이라 분석했다.

먼저 CBS스포츠는 "강정호의 수비 약점이 가장 드러나지 않을 팀이 바로 파이어리츠다. 파이어리츠는 오히려 수비 걱정이 없기 때문에 강정호를 데려올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파이어리츠 내야진이 지난 2시즌 동안 그라운드볼을 외야로 흘린 비율은 22.5%에 불과하다. 이는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4번째로 낮다. 당장 수비가 급하지 않기 때문에 강정호에게 적응할 시간을 줄 수 있다. 파이어리츠는 당장 강정호가 매일 나와서 팀의 중심으로 활약하길 바라는 게 아니다. 그리고 요즘 시대에 500만 달러(약 55억 원)는 그리 큰돈도 아니다"라며 강정호와 파이어리츠가 최적의 궁합임을 설명했다.

반면 ESPN은 "다소 놀라운 영입"이라며 다른 입장을 보였다. "파이어리츠는 내야가 견고한데 강정호 영입은 의외다. 최근 장타력을 갖은 내야수가 희귀하기는 해서 활용도는 높을 것이다. 그래도 스몰마켓인 파이어리츠에게 500만 달러는 큰돈이며 이것은 도박이다"라 주장했다.

양 측의 설명 모두 설득력이 있다. 하지만 CBS의 분석은 지금까지의 관점과 다르다. 내야진이 두텁기 때문에 오히려 강정호를 부담 없이 데려올 수 있다는 이야기다. 당장 1군 무대에서 적응도 하기 전에 높은 벽에 부딪혀 도태되기 보다는 마이너리그에서 충분히 적응을 마친 뒤 올라오는 게 강정호에게 더 좋을 수도 있다.

물론 구단이 급하게 쓸 생각이 없다면 연봉 협상에서 의견 차이가 발생할 지도 모른다. 과연 30일 뒤, 강정호가 메이저리그 진출의 꿈을 이룰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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