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10년 김슬기 "리포터계 송해 되겠다" 눈물 소감

김현록 기자, 김미화 기자  |  2014.12.29 23:53
/ 사진=2014 MBC 방송연예대상 화면 캡처


'섹션TV 연예통신'의 장수 리포터 박슬기가 눈물의 수상소감을 전했다.

박슬기는 29일 오후 8시55분 서울 마포구 상암 MBC공개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2014 MBC 방송연예대상 시상식에서 뮤직토크쇼 부문 우수상을 수상하고 펑펑 눈물을 쏟았다.

10년째 '섹션TV 연예통신'의 리포터로 활동하고 있는 박슬기는 이름이 호명되자 예상하지 못한 듯 눈물을 흘리며 "나는 정말 머리수 채우러 왔다. 연예인 구경하러 왔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2004년에 신인상을 타고 10년 만에 상을 받게 됐다. 올해로 딱 10년이 됐다. 너무 큰 선물이고 정말 감사드린다"며 "늘 무대 뒤에서 무대 중앙에서 수상소감을 말하는 것이 꿈만 같다"고 털어놨다.

박슬기는 이어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감사하다"며 "아버지께서 늘 남에게 피해 주지 말고 살라고 하셨는데 내가 피해를 주는 건 아닐까, 촬영 현장에서 인터뷰를 하며 방해를 하는 게 아닐까 고민도 많이 했다"고 말했다.

박슬기는 "그럼에도 항상 인터뷰 해주는 스타들에게 감사하다"며 프로 리포터다운 소감을 잊지 않았다.

박슬기는 또 "내가 올해 서른이다. 2014년 힘든 시간이었는데 올해는 멋진 남자 만나겠다"고 웃음을 지어보였으나 "유재석 선배님 보니 눈물이 난다"며 울음을 참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박슬기는"마지막으로 허세를 가득 담아 소감을 하겠다"며 하이힐을 벗은 뒤 "제 키가 150cm다. 늘 낮은 자세에서 열심히 리포팅하는 박슬기가 되겠다. 리포터계의 송해가 되겠다"고 소감을 마루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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