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관왕' 유재석, 예능역사 다시 쓴 대기록..누가 깨나

김현록 기자, 김미화 기자  |  2014.12.30 07:00
유재석 / 사진=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유재석이 전무후무한 21세기 예능인에 등극했다.

유재석은 지난 29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상암MBC 공개홀에서 2014 MBC 방송연예대상 시상식에서 '무한도전'으로 대상을 수상했다. MBC연예대상이 최초로 시청자의 실시간 문자투표를 통해 대상 수상자를 선정한 가운데, 사실 예견된 대상이나 다름없었다.

이날 유재석은 총 67만7183명의 문자투표 참여자 중 과반수를 훌쩍 넘긴 44만2485명의 지지를 얻어 대상의 주인공이 됐다. 유재석 외에 김구라 박명수 김수로 서경석 등 다른 4인의 후보가 경합했으나 전 세대의 고른 지지를 얻고 있는 국민MC 유재석의 압도적 파워를 막지는 못했다.

이로써 유재석은 KBS에 이어 MBC에서 2014년 연예대상 대상을 수상했으며, MBC에서만 5번의 대상 기록을 세웠다. 개인 통산으로는 무려 11번째 지상파 연말 연예대상 대상을 받았다.

유재석은 그간 KBS 연예대상에서 2005년, 2014년,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2006년, 2007년('무한도전'이 수상), 2009년, 2010년, 2014년, SBS 연예대상에서 2008년, 2009년, 2011년, 2012년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해를 제외하고 2005년부터 거의 매년 대상의 주인공이었다. 여기에 백상예술대상 대상을 추가하면 무려 12번의 대상 수상이 된다.

유재석 / 사진=MBC 방송연예대상 화면 캡처


지상파 3사가 연말 예능 시상식을 진행한 이래 찾을 수 없는 대기록이다. KBS는 1987년 제정된 KBS 코미디대상을 시초로 해 2002년부터 현재의 연예대상을 이어왔다. MBC의 경우 1990년부터 방송대상에서 코미디 부문을 신설해 최우수상을 주다 1995년부터 코미디 대상을 따로 수여했고, 2001년부터 방송연예대상을 확립했다. SBS는 2005년 처음 코미디대상을 신설, 2006년부터 연예대상을 운영했다.

이 모든 기록을 뒤져도 유재석의 이력을 따라갈 이는 없다. 유재석의 뒤를 이어 가장 많은 대상을 수상한 이는 이경규. 지상파 시상식 대상은 총 7회다. 관록의 코미디언 이경규는 드라마와 예능을 통합 시상하던 MBC 방송대상에서 1991년과 1992년 코미디 부문 대상을 받은 이후 1995년과 1997년 MBC 코미디 대상을 수상했다. 2004년과 2005년에는 MBC 연예대상 대상을 수상했으며, 2010년 KBS에서 대상을 받았다. 2010년 당시만 해도 대상 6회였던 유재석을 앞섰으나 유재석이 곧 이를 뛰어넘었다.

국민MC 양강구도를 이어왔던 강호동은 지금껏 총 5번의 대상을 받았다. 강호동은 2007 SBS 방송연예대상, 2008 MBC 방송연예대상 및 2008 KBS 연예대상과 2009 KBS 연예대상을 수상한 데 이어 2010년 SBS 연예대상을 받았다.

이밖에 현재 방송 활동을 중단하고 있는 김용만이 3차례, 김국진 신동엽 임하룡 등이 3차례 대상을 수상했던 경험이 있다.

여러 톱 MC들이 있지만 유재석이 여전히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만큼 유재석의 개인 통산 대상 수상 횟수는 앞으로도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당장 30일 오후 열리는 SBS 연예대상에서도 이경규 김병만 강호동과 후보에 올라 다시 대상을 두고 경합하게 됐다.

전무후무한 21세기 예능인 유재석의 기록 행진은 어디까지 이어질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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