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리, MBC연기대상 대상..데뷔 13년만의 쾌거

김현록 기자, 김미화 기자  |  2014.12.31 00:50
사진=MBC 연기대상 화면 캡처


배우 이유리가 데뷔 13년 만에 연기대상 대상을 수상했다.

30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MBC신사옥에서 2014 MBC연기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MBC는 이날 대상을 100% 시청자 투표를 통해 결정했다.

시청자가 선택한 올해 MBC연기대상의 주인공은 이유리였다.

이유리는 이날 대상 후보로 이름을 올린 '마마'의 송윤아, '왔다 장보리'의 오연서를 제치고 대상을 거머쥐었다.

'왔다 장보리'에서 맹활약하며 국민악녀로 사랑받은 이유리는 올해 MBC연기대상의 가장 유력한 수상후보로 손꼽혔다. 결국 이유리는 대상의 자리에 올랐다. 지난 2001년 KBS2TV드라마 '학교'로 데뷔한 후 13년 만에 이룬 쾌거다.

최고 시청률 37%(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한 '왔다 장보리'는 올해 MBC 최고의 히트드라마. 이유리는 '왔다 장보리'의 여주인공 오연서보다 상대적으로 더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드라마의 헤로인으로 활약했다.

이유리의 대상 수상은 지난 2009년 '선덕여왕'에서 미실 역할로 대상을 수상한 고현정에 비견된다. 이유리가 고현정을 이어 악역으로 MBC연기대상 대상을 수상한 것.

이유리는 '왔다 장보리'에서 악녀 연민정 역할을 맡아 '미친 연기력'을 선보였다. 이유리는 막장드라마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보이며 데뷔 이후 최고의 전성기로 맞았다. 그는 이후 각종 CF와 예능프로그램 등에 출연하며 자타공인 올해 최고의 대세배우로 떠올랐다.

한편 MBC연기대상은 올해 안방극장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재미 그리고 감동을 선사하는 배우들이 총출동해 한해를 마무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시상식의 MC로는 방송인 신동엽과 소녀시대의 수영이 호흡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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