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수, 수상거부 소감 단독입수 '세월호 우회 언급'

김현록 기자, 김미화 기자  |  2014.12.30 23:16
사진='오만과 편견'의 최민수 / 사진제공=본팩토리,MBC

최민수가 MBC연기대상에서 황금연기상을 받았으나 이를 고사했다. 백진희가 대리 수상하며 밝힌 소감마저 중간이 잘려나가 궁금증을 자아냈다. 방송에서 확인하지 못한 그의 소감에는 어떤 내용이 있었을까. 스타뉴스가 단독 입수한 그의 수상소감에는 아직도 많은 이들의 가슴에 상처와 아픔을 드리운 세월호 침몰에 대한 안타까움이 우회적으로 담겨 있었다.

최민수는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신사옥에서 진행된 2014 MBC연기대상 시상식에서 '오만과 편견'으로 남자 황금연기상을 수상했으나 시상식에 불참했다.

'오만과 편견'에 함께 출연한 백진희가 대리 수상했다. 백진희는 최민수가 직접 전달한 수상소감을 대신 읽으며 "이 상을 정중하게 거부합니다"라고 밝혀 눈길을 모았다. 그러나 전문이 사라져 모든 내용을 전달하지는 못했고, 백진희는 "선배님은 거부하셨지만, 제가 잘 상을 전달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백진희가 대리 전달한 수상소감에서 최민수는 "안녕하십니까. 민생안정팀 부장 문희만입니다"라고 극중 이름으로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적지 않은 나이에 이런 의미있는 작품을 하게 해주신 MBC, 김진민 감독, 이현주 작가에게 감사드리며 무엇보다도 '오만과 편견'을 사랑해주시는 시청자들께 감사 말씀 전합니다. 더불어 우리 인천지검 민생안정팀에게도요"라고 밝혔다.

이어 "허나 다른 때도 아니고 요즘은 제가 법을 집행하는 검사로 살고 있기 때문에 말이죠. 뭐 잘한 게 있어야 상을 받죠 그죠?"라며 "해서 죄송스럽지만 이 수상을 정중히 거부하려고 합니다"라고 밝혀 모든 이들을 놀라게 했다.

실제로 최민수가 전한 수상 거부 소감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더 있었다.

최민수는 수상 거부 소감에서 "아직도 차가운 바다 깊숙이 갇혀 있는 양~심과 희망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나 할까요?"라며 "법과 상식이 무너지고 진실과 양심이 박제된 이 시대에 말입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래도 우리 '오만과 편견'을 끝까지 사랑해 주실거죠? 그죠~"라고 덧붙였다.

직접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지난 4월 16일 발생한, 아직도 계속되고 있는 비극 세월호 침몰 사고를 언급한 셈이다. 최민수는 최근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도 세월호 침몰 사고를 언급하며 "기막힌 사건에 어른으로서 침통하다. 책임감을 느낀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백진희 / 사진=MBC 연기대상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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