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바뀐 '연예가중계', 잡담↓-정보↑..어색함 '옥에 티'

문완식 기자  |  2015.01.03 22:14
KBS 2TV '연예가중계' 3일 방송 화면 /사진=화면캡처


KBS 2TV 연예정보프로그램 '연예가중계'가 새해를 맞아 확 바뀐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찾았다.

3일 오후 방송된 '연예가중계'는 기존의 2MC 체제에서 신현준 단독MC 체제로 바꾸고 '연계가리포트', '스타 명예의 전당' 등 새 코너를 신설하는 등 변화된 모습을 보여줬다.

제일 먼저 눈에 띈 변화는 단독 MC 체제. 남녀 2명의 MC가 자리에 앉아 진행하는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신현준이 단독으로 서서 진행을 했다.

단독 진행으로 바뀐 뒤 가장 큰 변화는 남녀 MC의 잡담이 없어진 부분이었다. 남녀MC의 대화는 코너 사이 막간에 재미를 주는 장점도 있었지만 시도 때도 없이 이어지는 장난스러운 대화는 프로그램 분위기를 어수선하게 만들기도 했다. 개편으로 이러한 어수선함은 상당 부분 사라졌다.

'강승연PD의 연예가리포트'도 '연예가중계'가 새롭게 시도한 부분. 이날 첫 회에서는 '스타노믹스'를 주제로 한류스타가 일본, 중국 등에서 경제적 효과를 창출하는 내용을 담았다. '별에서 온 그대'로 중국 등에서 '치맥(치킨+맥주) 열풍'이 불고 있다는 내용 등이었는데 새 코너에 비해 내용은 이미 익히 알려진 내용이라 참신하지는 않았다.

또 아쉬운 것은 강승연PD의 전달능력. 첫 방송이라 강PD가 다소 긴장했을 수도 있지만 대본을 읽는 듯한 모습은 전체적인 프로그램 분위기를 무겁게 만들었다. '연예가중계'가 정보프로그램이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예능프로그램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강PD의 진행능력을 좀 더 키울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문적인 코너를 희화화하는 것으로 마무리 해버린 MC 신현준의 강PD 화장 지적은 아쉬운 부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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