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이적설' 메시, 90분 내내 '표정은 어두웠다'

김우종 기자  |  2015.01.09 09:04
메시가 골을 넣은 뒤 네이마르와 포옹을 나누고 있다. /AFPBBNews=뉴스1



메시(28)의 표정은 어두웠다.

FC바르셀로나(이하 바르샤)는 9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6시 스페인 캄프 누에서 열린 엘체와의 '2014~15 코파 델 레이(국왕컵) 16강 1차전 홈경기에서 5-0 완승을 거뒀다.

바르샤는 비록 컵대회 16강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베스트 멤버를 모두 선발 투입했다. 리오넬 메시 역시 선발로 나섰다. 네이마르, 수아레스도 메시와 함께 팀 공격을 이끌었다.

최근 메시는 안팎에서 어수선한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 엔리케 감독과의 불화설이 현지 언론을 통해 수면 위로 떠올랐다. ESPN은 지난 2일과 4일, 메시와 엔리케가 훈련 도중 언쟁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또 6일에는 위장염을 이유로 훈련에 불참했다.

급기야 둘의 불화설은 메시의 이적설로 번졌다. 그 선봉에는 첼시가 섰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8일 "첼시가 메시의 아버지인 호르헤 메시와 접촉했다"면서 영입설을 보도했다. 첼시는 구단 동의 없이도 이적 가능한 바이아웃 금액을 제시할 방침이다. 바이아웃 금액은 2억5천만 유로(약 3246억원)에 달한다.

이런 어수선한 상황 속에서 9일 경기가 펼쳐졌다. 메시는 선발 출전했고, 1골 1도움의 만점 활약을 펼쳤다.

메시가 엘체전을 앞두고 고개를 숙이고 있다. /AFPBBNews=뉴스1


이날 메시는 팀이 2-0으로 앞선 전반 추가시간, 침착하게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압권은 후반 11분이었다. 페널티 아크 근처에서 완벽한 침투 패스를 찔러준 것. 이 공을 잡은 호르디 알바가 팀의 네 번째 골로 연결했다.

바르샤에서 메시가 차지하는 비중은 더할 나위 없이 매우 크다. 이날 경기에서도 그의 존재감은 빛을 발했다. 그가 중원에서 번뜩이는 패스를 선보이자 수아레스가 날았다. 수아레스 역시 메시와 함께 풀타임 활약하며 1골 1도움을 올렸다.

하지만 이날 메시의 표정은 전체적으로 어두웠다. 골을 넣어도 잠깐 웃음을 지어보였을 뿐 크게 기뻐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심적으로 어떤 부담감이 크게 작용했던 것일까. 자신을 둘러싸고 어수선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메시는 다음 경기를 계속 준비할 예정이다.

한편 바르샤는 오는 12일 오전 5시 홈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리그 18라운드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바르샤(골득실 +33)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19)는 승점(38점)은 같다. 다만 골득실 차에서 바르샤가 앞서 있다. 두 팀과 1위 레알 마드리드(승점 39점)와의 승점 차는 1점이다.

메시의 엘체전 주요 모습.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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