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번 중 8번이 '무승부'..한국, 첫 경기 부진 털어야

전상준 기자  |  2015.01.09 15:03
10일 오만과 2015 아시안컵 첫 경기를 치르는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4승 8무 1패. 한국의 역대 아시안컵 첫 경기 성적이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2시 호주 캔버라 스타디움에서 오만과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A조 조별예선 1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1956년 1회 아시안컵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13차례 대회에 참가했다. 역대 조별예선 첫 경기 성적은 4승 8무 1패다. 한국의 전력을 고려하면 기대만큼의 성적은 아니다. 패한 경우는 적었지만 무승부가 많았다.

부진했다고 표현해도 무방할 정도다. 무승부를 거둔 게 홍콩,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중국 등 대부분 한국보다 한수 아래로 평가받는 상대였다는 점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지난 1964년 인도와의 첫 경기 때는 0-2로 패했다.

2000년에 접어든 뒤에도 주춤했다. 2000 아시안컵 중국과의 첫 경기서는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후 요르단, 사우디아라비아와도 내리 비겼다. 지난 2011 아시안컵서는 바레인에 2-1 승리를 거두며 어느 정도의 자존심은 세웠다.


울리 슈틸리케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가운데).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55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으로서는 이전과는 다른 행보를 보여야 한다. 한국은 8강에서 강한 상대를 피하기 위해선 조 1위 확보가 필요하다. 8강에서 맞붙는 B조 팀 중에는 우즈베키스탄과 사우디아라비아, 또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등 껄끄러운 상대들이 들어가 있다. 되도록 조 1위로 조별예선을 통과해 B조 2위 팀과 8강에서 맞붙는 게 좋다.

이를 위해 오만전 승리가 절실하다. A조에는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인 호주가 포함돼 있다. 호주와의 경쟁에서 앞서려면 조 최약체로 평가받는 오만은 반드시 잡아야 한다.

일단 분위기는 좋다. 한국은 지난 4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전반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강한 압박과 빠른 역습에 다소 고전했지만 후반에는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더욱이 오만은 부상으로 인한 전력 누수가 있다. 핵심 수비수인 사드 수하일이 무릎 부상으로 고국으로 돌아갔다. 이외에도 모하메드 무살라미, 자베르 아와이시, 카심 사에드 등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한국은 가벼운 오른 무릎 통증을 호소하고 있는 차두리 외에 별다른 부상자가 없다. 최정예로 오만을 상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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