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 기성용, "아시안컵 우승하고 싶은 마음 간절해"

전상준 기자  |  2015.01.09 14:09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기성용. /사진=뉴스1



기성용(26, 스완지시티)이 2015 아시안컵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기성용은 9일(이하 한국시간) 호주 캔버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오만과의 A조 조별예선 공식기자회견에 주장 자격으로 참석해 대회를 앞둔 소감을 밝혔다.

OSEN에 따르면 기성용은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이번 아시안컵이 한국 축구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성용에게 이번 아시안컵은 남다르다. 기성용은 지난 2011 아시안컵 때도 참가했다. 당시 한국은 준결승에서 일본에 승부차기로 패하며 3-4위전으로 떨어졌다. 이후 우즈베키스탄을 잡으며 3위를 차지했지만 만족할만한 성적은 아니었다. 이번이 4년 전의 아쉬움을 씻어낼 기회다.

또 기성용은 최근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 소속팀 스완지시티는 물론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기량을 인정받는다. 기성용은 한국의 주장으로도 뽑혔다. 책임감이 남다를 수밖에 없다.

기성용은 "선수들과 책임감을 갖고 대회에 임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해 브라질월드컵 이후 대표팀을 향한 좋지 않은 시선들이 있다. 이번 아시안컵을 통해 그것을 떨쳐내고 싶다. 우승을 거둔다면 자연스레 대표팀의 위상도 높아질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이어 "이를 위해선 내일 오만과의 첫 경기가 중요하다. 첫 단추를 잘 꿰어야 한다. 반드시 승점 3점을 따야하는 이유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오만, 쿠웨이트, 호주와 함께 아시안컵 A조에 속해있다. 첫 경기인 오만전은 10일 오후 2시 펼쳐진다. 쿠웨이트와의 2차전은 13일 오후 4시, 호주와의 조별예선 최종전은 17일 오후 5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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