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년 우승 멤버 4인, 롯데 코칭스태프 구축..영광 되찾나?

국재환 기자  |  2015.01.09 14:43
올 시즌 감독 및 코치로서 롯데를 이끌 1992년 우승 주역 이종운 감독(왼쪽부터)-김민호 수석코치-김응국 작전코치-염종석 수석코치.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 OSEN



롯데 자이언츠가 이종운 감독 부임 이후 무려 2개월 만에 코칭스태프 구성을 완료했다. 긴 시간 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하지만 이날 코칭스태프를 확정함으로써 롯데는 올 시즌을 위한 준비를 확실하게 해나갈 수 있게 됐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점이 한 가지 있다. 이종운 감독을 비롯한 1군 코칭스태프를 살펴보면, 이종운 감독, 김민호 1군 수석코치, 김응국 작전코치, 염종석 투수코치 등 1992년 롯데의 2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멤버가 4명이나 포함됐기 때문이다.

이 4명의 코칭스태프는 1992년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이종운 감독, 김민호 코치, 김응국 코치는 모두 3할 이상의 타율을 기록하며 당시 전준호, 박정태 등과 '남두오성'을 구축, 롯데의 팀타율을 0.289로 만들어냈다.

먼저 이종운 감독은 당시 108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4, 126안타(3홈런) 57타점 66득점 21도루를 기록했다. 발도 빠르고 작전 수행능력도 최고로 평가받았던 이 감독은 그해 14개의 3루타를 때려내며 2014년 넥센의 서건창(17개) 이전까지 한 시즌 최다 3루타 기록을 보유하기도 했다.

이어 1990년대 초반 롯데의 부동의 4번 타자였던 김민호 코치는 1992년 118경기에 나서 타율 0.322(리그 4위), 133안타(16홈런) 88타점(리그 4위) 69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김 코치는 당시 클러치 히터로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남두오성'의 한 축을 담당했던 김응국 코치는 그해 119경기에 출장, 타율 0.319, 128안타(10홈런) 79타점 76득점 29도루(리그 4위)를 기록했다. 김 코치는 당시 2년 연속 3할 타율과 함께 데뷔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리 수 홈런을 때려냈고, 12개의 3루타를 기록하며 이종운 감독에 이어 리그 3루타 2위에 등극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염종석 코치도 빼놓을 수 없다. 1992년 부산고를 졸업하고 롯데에 입단한 염 코치는 그해 정규시즌 35경기(204 ⅔ 이닝)에 등판해 17승(다승 3위) 9패 6세이브 평균자책점 2.33을 기록하며 신인왕에 등극했다. 그리고 총 13차례나 완투(완봉 2회)에 성공했으며, 당시 윤학길, 박동희, 윤형배 등과 투수진을 구축하면서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큰 공을 세웠다.

당시 롯데는 이 4명의 활약 덕분에 2번째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 당시 우승 이후 무려 22년이라는 오랜 시간이 지나도록 우승은 없었고, 1992년 현역 당시 우승을 경험한 4명은 이제 코치로서 롯데를 이끌게 됐다.

롯데는 지난해 각종 내홍을 겪고 올 시즌 역시 전력이 탄탄하지 못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당시의 영광을 맛봤던 코치들이 다시 한 번 롯데에 영광을 안겨줄 수 있을지, 혹은 올해가 아니더라도 그때의 영광을 차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많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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