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는 없다' KGC인삼공사, 흥국생명에 짜릿한 역전승

한동훈 기자  |  2015.01.11 17:54
기뻐하는 KGC인삼공사 선수들. /사진=OSEN



연패는 없었다. KGC인삼공사가 조이스와 이연주, 백목화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지난 7일 현대건설에 당했던 패배의 후유증을 빠르게 씻었다.

KGC인삼공사는 11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NH농협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4-26, 25-20, 25-21, 25-20)로 짜릿하게 역전승했다. 조이스가 블로킹 5개를 포함해 47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백목화와 이연주가 18점을 합작했다.

인삼공사는 다 잡은 1세트를 범실 때문에 놓쳤다. 17-20으로 끌려가다 내리 6점을 따내며 승리를 눈앞에 뒀다. 하지만 루크의 백어택과 김수지의 블로킹 등으로 실점했고 결국 듀스를 허용했다. 게다가 이연주가 주예나의 서브를 받아내지 못했고 조이스의 오픈 공격까지 라인 밖으로 벗어나 쓴잔을 들이켰다.

전열을 가다듬은 인삼공사는 2세트 반격에 성공했다. 12-12에서 조이스가 오픈 공격을 성공시켜 리드를 잡았고 흥국생명이 포히트 범실을 범해 점수 차를 벌렸다. 23-20에서 9번의 랠리 끝에 루크의 오픈 공격을 조이스가 블로킹으로 막아내며 결정적인 점수를 따냈다. 이어 백목화가 C속공을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세트스코어 1-1 동점을 만들었다.

인삼공사는 3세트까지 분위기를 이어갔다. 백목화와 조이스를 앞세워 처음부터 점수 차를 벌렸다. 14-12로 따라오자 문명화가 연속해서 서브 득점을 기록하며 달아났다. 세트 막판 다시 22-21까지 쫓겼지만 조이스가 있었다. 조이스는 시간차와 오픈 공격 2개를 실패 없이 모두 라인 안에 꽂아 넣으며 흥국생명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인삼공사는 여세를 몰아 경기를 4세트에서 끝냈다. 인삼공사가 도망가면 흥국생명이 따라붙는 시소게임이 계속됐다. 19-18에서 조이스가 백어택으로 1점을 벌었다. 흥국생명 루크의 백어택이 라인 밖으로 벗어나며 순식간에 3점 차가 됐다. 22-19에서 조이스가 재차 백어택을 성공시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문명화는 박성희의 리시브가 길게 넘어오자 바로 오픈 공격으로 연결해 매치포인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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