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승부조작' 대만 투수 차오진후이와 계약 체결

국재환 기자  |  2015.01.12 07:37
LA 다저스가 '승부조작' 이력이 있는 대만투수 차오진후이(34)와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OSEN



'승부조작' 이력이 있는 대만 투수 차오진후이(34)가 LA 다저스와 정식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야구전문 매체 베이스볼아메리카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차오진후이가 다저스와 마이너계약을 맺었다"며 "대만프로야구연맹(CPBL) 측은 차오진후이의 승부조작 이력을 문제 삼아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그의 계약을 허가하지 말아달라는 요청을 전달했지만,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승부조작에 관한 증거가 없다며 다저스와 차오진후이의 계약을 허가했다"고 전했다.

차오진후이는 지난 1999년 콜로라도 로키스와 아마추어 자유계약을 맺고 미국 무대에 발을 들였다. 이후 2000년부터 마이너리그에서 활약한 그는 싱글A와 더블A를 거친 뒤, 2003년 콜로라도의 유니폼을 입고 빅 리그에 입성했고 그해 9경기(선발 8경기)에 나서 3승 3패 평균자책점 6.02를 기록했다.

이후에도 마이너리그와 메이저리그를 오간 차오진후이는 2007년에는 다저스의 유니폼을 입고, 21경기에 불펜투수로 나서 1패 평균자책점 4.38의 성적을 남겼다. 하지만 꾸준하게 메이저리그에서 살아남는 데는 실패했으며, 2008년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마이너리그 생활을 끝으로 대만으로 돌아갔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50경기(88 ⅓ 이닝) 4승 4패 평균자책점 5.40으로 인상적이지는 않았다.

미국 생활을 청산한 차오진후이는 이듬해 대만프로야구의 슝디 엘리펀츠에 입단했다. 하지만 그해 도박사들로부터 금품과 성접대를 받고 2경기에서 조작을 시도했고, 시도는 결국 실패로 돌아갔지만 승부 조작을 감행했다는 이유로 리그에서 추방당했다. 이후 차오진후이는 5년간 경기에 뛰지 못했고, 재기를 위해 지난해 말엔 호주 프로야구 소속의 애들레이드 바이트와 계약을 맺었으나 호주프로야구기구의 반대로 입단이 무산되고 말았다.

하지만 차오진후이는 자신이 한때 몸담았던 다저스로부터 구원의 손길을 받았다. 스프링캠프 초청자격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긴 공백을 깨고 다시 야구를 시작하게 될 차오진후이가 다저스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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