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 "노이어가 메시보다 뒤? 불공평해"

김지현 기자  |  2015.01.13 07:53
발롱도르 시삭식에 참석한 토니 크로스. /AFPBBNews=뉴스1



토니 크로스(25, 레알 마드리드)가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마누엘 노이어(28, 바이에른 뮌헨)가 리오넬 메시(27, 바르셀로나)보다 적은 지지를 받은 것을 불공평하다고 말했다.

토니 크로스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노이어가 메시에게 밀린 것은 조금은 불공평하고 놀라운 일이다"라며 "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노이어가 접전을 펼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노이어는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 독일의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에서도 훌륭한 활약을 이어갔다. 노이어는 단순히 골문 앞에서 상대팀의 슛을 막는 골키퍼가 아닌 하프 라인 근처까지 나가 상대팀의 역습을 차단하는 최후방 수비수로서의 모습을 보였다. 골키퍼의 수동적인 역할을 능동적인 역할로 바꿨다는 평가를 받는다.

축구계의 유명 인사들이 노이어의 발롱도르 수상을 지지하기도 했다. 디에고 마라도나는 "노이어만이 발롱도르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전했고 안드리 세브첸코도 "노이어가 유력한 발롱도르 후보다"라고 답한바 있다.

하지만 발롱도르 투표 결과에서 노이어는 15.72%의 지지를 받아 호날두(37.66%), 메시(15.76%)에 이어 3위에 머물렀다.

이에 대해 크로스는 "노이어는 최고의 골키퍼였고 호날두는 최고의 아웃필드 선수다"면서 "노이어는 충분히 발롱도르를 수상할 자격이 있었다. 호날두도 마찬가지다"고 말하며 대표팀 동료인 노이어와 소속팀 동료인 호날두를 함께 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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