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다저스 투수 릴리, 보험사기로 '최대 5년 형' 위기

한동훈 기자  |  2015.01.26 09:08
테드 릴리. /AFPBBNews=뉴스1



2013년 LA 다저스에서 은퇴한 좌완투수 테드 릴리(39)가 보험사기 혐의로 감방에 갈 처지에 놓였다.

미국 캘리포니아의 지역 매체 산루이스오비스포트리뷴San Luis Obispo Tribune)이 지난 24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릴리는 보험사기에 관련한 3가지 혐의에 연루돼 기소됐다. 자신의 차량이 파손된 사실을 숨기고 새로 보험에 가입해 보험금을 챙겼다는 것이다.

캘리포니아 보험 당국은 "릴리는 지난해 3월 24일 새로운 보험에 가입했고 28일 차량 손상을 신고했다. 그러나 조사 결과 3월 19일 정비소에서 4600달러(약 500만원)를 들여 차량을 수리한 사실이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결국 산 루이스 지방 검찰은 릴리를 허위로 보험 신청을 한 혐의, 이 과정에서 거짓된 진술을 한 혐의, 보험 청구와 관련된 주요 사실들을 은폐한 혐의 등으로 기소했다. 유죄가 확정되면 최대 5년 형을 받게 된다. 지방 법원은 오는 2월 5일 판결을 내린다.

한편 릴리는 1999년 몬트리올 엑스포스(現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데뷔, 뉴욕 양키스와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토론토 플루제이스, 시카고 컵스, LA 다저스 등 6팀에서 15시즌을 뛰었다. 356경기서 130승 11패 평균자책점 4.1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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