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스켈레톤' 정소피아, FIBT 아메리카컵 8차 대회 메달 획득

국재환 기자  |  2015.01.26 16:26
한국 여자 스켈레톤 국가대표 정소피아(왼쪽 아래)가 FIBT 아메리카컵 8차대회에서 6위에 올라 메달을 획득했다. /사진=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 경기연맹 제공



한국 여자 스켈레톤 국가대표 정소피아(22, 용인대)가 26일(한국시간) 오전 4시 30분에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국제봅슬레이연맹(FIBT) 아메리카컵 8차 대회에서 6위에 올라 메달을 목에 걸었다.

국내에 다소 생소한 종목인 스켈레톤은 머리를 정면으로 향하여 엎드린 자세로 썰매를 타고 경사진 얼음 트랙을 활주하는 겨울 스포츠로, '1928 생모리츠 동계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뒤 중단과 복귀를 반복하다 '2002 솔트레이트 동계올림픽'부터 다시 정식종목이 됐다.

이날 정소피아는 1차 시기에서 1분 1초 40을 기록한 뒤, 2차 시기에서 1분 00초 55를 기록해 합계 2분 1초 95로 6위에 올랐다. 이로써 정소피아는 1위부터 3위까지 금, 은, 동메달을 수여하고, 4위부터 6위까지 순위에 따른 메달을 수여하는 대회 규정에 따라 메달을 획득했다.

정소피아는 지난해 10월부터 해외전지훈련에 합류해 국제대회 출전경험이 적다. 특히 이번 대회가 본인의 4번째 정식대회 출전이었을 정도로 국제대회 경험이 부족했고, 앞선 대회에서는 부상까지 발생하며 제대로 실력발휘를 할 수 없었다.

하지만 정소피아는 지난 25일 같은 곳에서 열린 7차 대회에서 7위에 오르는 등 빠른 실력 향상을 보였고, 26일 새벽 열린 8차 대회에선 순위를 한 단계 끌어올려 본인의 첫 번째 국제대회 메달을 목에 거는데 성공했다.

이날 개인통산 첫 메달을 따낸 정소피아는 "첫 메달이라서 너무 기쁘다"며 "감독님, 코치님이 많이 알려주시고 응원해주셔서 잘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다음 대회에선 시상대에 꼭 태극기를 걸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현재 유럽과 미주를 돌며 선수들을 지도중인 조인호(37) 감독은 "장기간의 혹독한 전지훈련에도 불구하고 잘 따라 와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며 "이제 남자 선수들과 함께 여자 선수들의 성장도 지켜봐 달라" 며 차분한 소감을 전했다.

이번 정소피아의 메달 획득을 끝으로 2014-2015시즌 국제대회 일정을 모두 마친 스켈레톤 여자 대표팀은 미국 레이크 플래시드로 자리를 옮겨 그동안 부족했던 트랙경험과 기술 집중 훈련으로 전지훈련을 마무리한다.

한편, 정소피아는 지난해 11월 아메리카컵 3차 대회에서 6위에 올라 메달을 따낸 문라영(19, 삼육대)에 이어 국제대회에서 메달을 따낸 우리나라 스켈레톤 역사상 두 번째 여자선수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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