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 속출' 호주오픈, 페더러에 이어 나달도 탈락

한동훈 기자  |  2015.01.27 14:50
라파엘 나달. /AFPBBNews=뉴스1



호주오픈에서 이변이 속출하고 있다. '황제' 로저 페더러에 이어 라파엘 나달도 고배를 마셨다.

세계랭킹 3위 스페인의 나달은 27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2015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8강에서 7위 체코의 토마스 베르디흐에 0-3(2-6, 0-6, 6-7)으로 완패했다. 세계랭킹 2위 페더러가 3라운드에서 탈락한 데에 이어 또다시 이변이 일어났다.

부상 복귀 후 컨디션 회복에 애를 먹었던 나달은 결국 호주오픈에서도 부진을 털어내지 못했다. 나달은 지난 7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렸던 2015년 첫 대회에서도 세계랭킹 127위 독일의 미하일 베러에 발목을 잡혀 1회전에서 떨어지며 자존심을 구긴 바 있었다.

당시 호주오픈 참가 자체를 고민했던 나달이었지만 막상 뚜껑을 열자 가벼운 몸놀림을 보이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2라운드에서 미국의 팀 스미첵을 맞아 3-2로 승리하며 잠시 고전했지만 1라운드와 3라운드, 4라운드는 모두 무실세트로 승리했다.

하지만 8강에서 만난 베르디흐에게는 맥을 추지 못했다. 1세트와 2세트를 모두 무기력하게 패했고 3세트에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며 끝까지 투지를 불태웠지만 결국 무릎을 꿇었다.

페더러는 3라운드서 세계랭켕 46위 이탈리아의 안드레아 세피에 1-3으로 패해 일찌감치 대회를 마감했다.

한편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는 오는 28일 8위 밀로스 라오니치와 8강전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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