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FIFA 회장 후보 피구 지지 선언.."축구 발전 시킬 것"

전상준 기자  |  2015.01.29 10:43
과거 인터 밀란에서 함께했던 루이스 피구(왼쪽)와 조세 무리뉴 감독. /AFPBBNews=뉴스1



조세 무리뉴(52) 첼시 감독이 루이스 피구(43)의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출마 선언을 반겼다.

무리뉴 감독은 2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공영방송인 BBC와의 인터뷰에서 "피구의 FIFA 회장 출마 선언은 축구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무리뉴 감독은 "피구의 경력은 FIFA의 미래를 더 밝게 만들 밑거름이다. 그의 성품과 투지, 축구에 대한 열정을 믿는다. 그가 회장이 된다면 축구계 발전에 온 힘을 쏟을 것으로 본다"며 피구 지지를 선언했다.

피구는 29일 미국 CNN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FIFA에 대한 평가가 좋지 않다. 축구는 보다 더 좋은 평가를 받아야 한다. 지금은 변화가 필요한 시기다"고 말하며 FIFA 회장직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제프 블래터 현 FIFA 회장의 임기는 올해 6월까지다. 이에 앞선 5월 FIFA는 총회에서 차기 회장을 뽑는다. 블래터 회장은 이미 5번째 연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하지만 블래터 회장은 2022 월드컵 개최지 선정과 관련해 뇌물 및 비리 의혹을 받고 있다. 5선 가능성은 낮다.

블래터와 피구 외에도 제롬 샹파뉴 전 FIFA 국제국장과 알리 빈 알 후세인 현 FIFA 부회장, 에이전트인 미노 라이올라 등이 FIFA 회장 후보를 선언한 상황이다.

한편 무리뉴와 피구 모두 포르투갈 출신이다. 무리뉴 감독은 바르셀로나 수석코치 시절이던 지난 1995년부터 2000년까지 피구와 함께했다. 당시 피구는 바르셀로나의 선수였다. 지난 2008년부터 2010년까지는 인터 밀란에서 감독과 선수로서 사제지간을 맺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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