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광 "인터뷰 논란 이후 내모습 부자연스러웠다"(인터뷰②)

윤상근 기자  |  2015.01.30 07:00
-인터뷰①에 이어서

배우 김영광 /사진=홍봉진 기자


SBS 드라마 '피노키오'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다뤘던 소재가 바로 진실 보도였다. 주인공 최달포(이종석 분)가 송차옥(진경 분)의 왜곡 보도로 억울하게 가해자의 가족으로 몰린 채 어린 시절을 살았고, 14년이 지난 이후 최달포의 고교 동창이자 경찰인 안찬수(이주승 분) 역시 송차옥과 박로사(김해숙 분)의 커넥션에 의해 억울하게 가해자 누명을 쓸 뻔했다. 언론의 진실 보도가 우리 사회에 얼마나 큰 파급력을 갖고 있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김영광 역시 '피노키오' 속 스토리와는 좀 많이 다르지만 언론의 오해로 본의 아니게 피해를 본 경험을 갖고 있었다. 지난 2013년 1월 모 패션잡지와 인터뷰를 가졌던 김영광은 당시 외모와 관련된 질문을 받으며 했던 언급이 이른바 외모 비하 논란으로 불거지면서 한 차례 홍역을 치렀다. 인터뷰가 당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었고 김영광이 했던 발언 역시 편한 상태에서 했던 터라 스스로도 대수롭지 않게 여긴 터였다. 하지만 이 내용이 잡지에 실린 이후 온라인에서는 김영광을 비난하는 반응들이 계속 불거졌었다.

결국 김영광은 소속사와 자신의 팬 카페를 통해 사과문을 발표하게 됐고, 논란의 불씨를 키우게 한 모 패션잡지 역시 김영광 측에 사과하고 곧바로 정정기사를 내보냈다. 김영광은 당시 기사에 대해 "앞뒤 상황 없이 자극적인 말만 골라서 인터뷰 내용을 실어 매우 당황했었다"고 밝혔다.

배우 김영광 /사진=홍봉진 기자


진실 보도와 관련한 질문을 이어가던 도중 김영광은 문득 이 일을 기억하며 씁쓸하게 웃었다.

"갑자기 그 때가 생각나네요(웃음). 처음에는 정말로 제가 뭘 잘못한 건지에 대한 의문이 많았어요. 그런데 결국은 제가 죄인이 됐죠.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정말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조금만 말이 바뀌어도 오해가 증폭되는 상황을 직접 겪은 거잖아요. 그래서 그 일을 겪고 나서 인터뷰를 새로 하거나 다른 사람들을 만날 때도 순간적으로 스스로 말 할 때 부자연스러워지는 게 생기더라고요. 말로써 내 발언을 메이크업하게 되는(포장하게 되는) 게 있었죠."

김영광은 '피노키오'를 찍으며 이 부분에 대해 다시금 곱씹어봤을 것 같다. 말로 전해지는 것과 글로 전해지는 것이 정말 다르다는 것을 말이다.

마지막으로 향후 계획을 물었다.

"일단은 2NE1 산다라박과 함께 찍게 될 웹드라마 '닥터 모 클리닉' 촬영에 합류할 것 같아요. 아직 확정되진 않았지만 영화 촬영도 역시 준비하고 있어요. 작품 활동을 계속 하지 않을까 생각해요. 모델 활동은 아마 광고 모델 정도로만 하지 않을까요? 지금 런웨이에 가면 제 나이는 엄청 많은 편에 속해서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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