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예진, 강제규·펑샤오강 손잡고 中진출..'나쁜놈' 캐스팅

中배우 진백림과 호흡

김미화 기자  |  2015.01.30 07:47
/사진=엠에스팀 엔터테인먼트


배우 손예진이 중국 영화 '나쁜놈은 반드시 죽는다'(가제, 이하 '나쁜놈')의 여주인공으로 캐스팅, 본격적인 중국 영화에 진출을 한다.

30일 소속사에 따르면 손예진은 최근 중국 거장 펑샤오강 감독의 러브콜을 받았다. '나쁜놈'은 중국 최대 엔터테인먼트 그룹인 화이 브라더스가 투자·배급을 맡고, 한국의 강제규 감독과 중국의 흥행 거장 평샤오강 감독이 이그제큐티브 프로듀서(총제작)로 참여하는 프로젝트. 2015년도 하반기 중국 영화 최고 기대작으로 관심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중국인 젊은 남자와 그 친구들이 미스터리한 한국의 여성을 제주도에서 만나 벌어지게 되는 이야기를 긴장감 넘치는 액션과 경쾌한 코미디로 풀어가는 액션 블랙코미디로 손예진은 여기서 제주도에서 만나게 되는 미스터리한 한국 여성캐릭터를 맡게 된다.

감각적인 액션과 섬세한 휴머니티 감성을 탁월하게 연출해온 강제규 감독과 독특한 코미디 감각으로 중국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아온 평사오강 감독이 공동 참여하는 만큼 투자배급사인 화이 프로덕션은 영화에 대한 높은 기대감 속에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한다.

강제규 감독과 함께 공동 총제작자로 나서는 펑샤오강 감독은 첸카이거, 장예모와 함께 중국 3대 영화감독으로 꼽히는 거장으로 중국의 스필버그라 불리는 최고의 흥행감독으로 '휴대폰'을 비롯 '쉬즈더원', '집결호', '대지진', '야연' 등 흥행과 평론 모두에서 높게 평가받고 있다.

남자주인공에는 대만드라마 '연애의 조건(아기능불회애니)'으로 아시아 스타로 떠오른 진백림이 캐스팅됐다. 진백림은 2012년 프랑스도빌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 2014년 '기약 없는 만남','후회무기'로 연이어 중국 박스오피스를 점령하며 높은 흥행을 기록하는 등 연기력과 흥행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중국 인기 배우다.
한국 대표 배우인 손예진과 중국의 핫스타인 진백림이 이번 영화를 통해 어떤 호흡을 보여줄 지에 대한 한중 영화 팬들의 관심이 그 어느때보다 뜨거워 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제작사측은 "한국 영화에 있어 독보적인 흥행력과 연기력을 갖고 있는 여배우라는 점에서 오랜 기간 공을 들여 적극적으로 러브콜을 했다. 첫 중국 영화로 우리 작품을 선택해 준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라며 손예진의 캐스팅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손예진은 이번 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지금껏 만나보지 못한 독특한 캐릭터에 끌렸고, 무엇보다 신뢰와 믿음을 주는 제작진과 스태프로 인해 용기를 낼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나쁜놈'의 감독은 펑샤오강 감독의 작품들에서 조연출로 활동하며 재능 있는 신예 감독으로 평가 받고 있는 순하오감독이 맡게 됐다. 제주도를 중심으로 영화 전체를 한국 올 로케이션으로 촬영이 이루어 질 계획이다.

한편 손예진은 현재 촬영 중인 영화 '행복이 가득한 집'을 끝낸 뒤 오는 3월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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