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55년만의 아시안컵 우승 도전을 앞두고 마침내 호주전에 나설 선발라인업을 공개했다. 대표팀 은퇴를 눈앞에 둔 차두리가 오른쪽 풀백으로 나서 영광의 순간을 노린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31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6시 호주 시드니에 위치한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서 호주와 '2015 AFC 호주 아시안컵' 결승전을 치른다. 이날 승리할 경우, 한국은 1960년 이후 무려 55년만의 아시안컵 우승에 성공하게 된다.
이어 남태희가 이정협의 뒤를 받치고, 그동안 기성용과 중원을 구축했던 박주호가 왼쪽 날개로 나선다. 이와 함께 오른쪽 날개로는 손흥민이 선발 출전한다. 중원은 '캡틴' 기성용과 장현수가 구축하게 되며, 포백은 왼쪽부터 김진수, 김영권, 곽태휘, 차두리가, 골키퍼 장갑은 넘버원 골키퍼로 올라선 김진현이 낀다.
한편, 대표팀의 맏형 차두리는 이날 결승전을 끝으로 태극마크를 반납한다. 지난 2001년 세네갈과의 평가전 이후 10년 넘게 태극마크를 달고 그라운드를 누빈 차두리는 그동안 A매치 74경기에 출전해 4골을 기록했고, 이번 대회서도 2도움을 기록하며 베테랑으로서의 임무를 해왔다.
박지성과 이영표도 이루지 못했던 아시안컵 우승을 차두리가 이뤄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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