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쎄시봉','빅히어로' '국제시장' 구도 무너뜨리나..예매 1위

전형화 기자  |  2015.02.02 08:19


김현석 감독의 '쎄시봉'이 '빅 히어로' 독주와 '국제시장' 롱런으로 굳어진 극장가를 재편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일 오전8시 기준 영진위 예매율 집계에 따르면 5일 개봉하는 '쎄시봉'은 16.5%로 1위를 기록했다. '빅 히어로'는 12.7%로 2위, '국제시장'은 11.3%로 3위에 올랐다.

'쎄시봉'은 '광식이 동생 광태' '스카우트' '시라노: 연애조작단'을 연출한 김현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60년대 말 장안의 화제였던 음악다방 쎄시봉을 배경으로 당시 인기 절정이었던 윤형주 송창식의 트윈폴리오가 원래는 트리오였다는 데서 착안해 만들어진 이야기다. 기자시사회 이후 호평이 쏟아져 영화에 대한 기대가 높다.

현재 극장가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빅 히어로'가 독주체제를 굳힌 가운데 '국제시장'이 장기흥행에 돌입한 형국이다. '빅 히어로'는 1일 25만 8596명을 동원해 1위를 기록했으며, '국제시장'은 16만 7341명으로 2위를 기록했다.

'강남 1970'이 15만 5086명으로 3위, '내 심장을 쏴라'가 5만 7179명으로 4위로 뒤 따랐다.

'쎄시봉'이 가세하면 2월 극장가 판도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설 연휴를 앞두고 11일에 '조선명탐정2'까지 개봉하면 박스오피스가 훌쩍 커질 것으로 보인다.

과연 '쎄시봉'이 멜로 돌풍을 일으켜 극장 판도를 바꿀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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