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완 "새음반 '용서', 세월호 모티브 얻은 것 아냐"

윤성열 기자  |  2015.02.05 16:25
/사진=이기범 기자


김창완 밴드의 리더 김창완이 새 음반 '용서'가 세월호 참사에서 모티브를 얻은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김창완은 5일 오후 서울 마포구 KT&G 상상마당에서 열린 김창완 밴드의 세 번째 정규 앨범 '용서'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앨범 타이틀의 의미를 설명하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김창완은 지난해 발표해 화제를 모은 세월호 추모곡 '노란 리본'에 대해 언급하며 '노란 리본'도 이번 앨범 테마인 '용서'의 일부"라며 "하지만 '용서'라는 테마를 잡은 시기는 '노랑 리본'이 발표되고 나서도 한참 뒤 일이다. 지난해 말께 테마를 정했다. 특별히 세월호 사건 때문에 그런 모티브를 잡게 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또 김창완은 '용서'에 의미에 대해 설명하며 "내가 너를 용서한다'는 방식은 용서에 걸맞지 않게 폭력적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비록 불통이더라도 그것을 있는 대로 받아들인다는 의미에서 용서를 새로 정리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창완은 이날 발매한 새 앨범 수록곡들을 선보인 뒤 "시간이 흐를수록 어떤 음악을 해야 할지 보다 왜 음악을 하는지를 고민하게 된다"며 "데뷔하고도 10년이 넘게 '나는 가수다'라는 말이 입 밖에 안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연기를 할 때도 어린 애들이 '배우 아니세요'라고 물으면 그냥 고개를 끄덕이는 정도였다"며 "늘 고향은 음악에 와있는데 내가하는 음악이 무엇인지 점점 답이 멀어져가는 것 같다. 꾸준히 음반을 발표하는 것이 큰 힘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창완 밴드의 이번 앨범에는 현 사회의 문제점을 함축적으로 보여주는 타이틀곡 '중2'를 비롯한 신곡 4곡과 지난해 디지털 싱글 음반으로 발표한 'E메이저를 치면', '괴로워', 세월호 추모곡인 '노란 리본' 등 총 9곡이 수록됐다.

영국 메트로폴리스 스튜디오의 하우스 엔지니어 출신이자 리코딩 및 믹싱 엔지니어인 아드라인 홀이 녹음 엔지니어를 맡았고, 퓨전 국악밴드 잠비나이와 재즈 뮤지션 배선용, 국악인 안은경 등이 참여해 풍부함을 더했다

한편 김창완 밴드는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서울 대학로 DCF대명문화공장, 3월 21일 KT&G상상마당 홍대 라이브홀, 28일 KT&G상상마당 춘천 사운드홀에서 차례로 공연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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