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출 쿠바 투수 구티에레즈, 푸에르토리코 망명 신청

김동영 기자  |  2015.02.06 15:09
블라디미르 구티에레즈와 함께 탈출한 다이네르 모레이라(우). 구티에레즈는 푸에르토리코로 망명 절차를 밟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모레이라는 아직 소식이 없다. /AFPBBNews=뉴스1




최근 푸에르토리코에서 열린 캐리비안시리즈에서 탈출한 쿠바 투수 블라디미르 구티에레즈(20)가 푸에르토리코로 망명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5일 ESPN은 쿠바 대표팀 관계자의 말을 빌어 "쿠바 선수 블라디미르 구티에레즈와 유격수 다이네르 모레이라(30)가 팀에서 행방불명됐다"라고 전한 바 있다.

이 가운데 한 명의 소재가 밝혀졌다. 6일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푸에르토리코 언론 보도를 인용해 "구티에레즈가 푸에르토리코로 정치적 망명 절차를 밟고 있다"라고 전했다.

MLB.com에 따르면 구티에레즈는 미국 망명을 먼저 생각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거부됐다. 미국 이민세관국과 국토안보국의 이반 오티즈 대변인은 구티에레즈의 망명 신청을 안보 문제로 거절했다고 말했다. 이에 구티에레즈는 차선책으로 푸에르토리코를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MLB.com에 따르면 만약 구티에레즈가 푸에르토리코 망명 승인을 받으면서 거주지를 푸에르토리코로 정할 경우, 메이저리그에서 뛰기 위해서는 신인 드래프트를 거쳐야 한다. 푸에르토리코가 미국의 자치령이기 때문에 메이저리그의 국내 규정을 따라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푸에르토리코로 망명을 하더라도 다른 나라로 거주지를 정할 수도 있다. 이 경우 메이저리그의 국제드래프트 규정에 적용을 받게 된다. 구티에레즈가 '23세 이하-프로경력 5년 미만'에 해당되는 해외 선수이기 때문이다. 그렇더라도 신인 드래프트를 거치는 것보다는 큰돈을 받을 확률이 높다. 구티에레즈도 이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키 185cm, 몸무게 78kg의 다소 호리호리한 구티에레즈는 2013-2014시즌 쿠바 리그 세리에 나시오날에서 신인왕을 차지한 바 있다. 이해 5승 5패 평균자책점 3.90의 기록을 남겼다. 이어 2014-2015 시즌에는 2.45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한편 구티에레즈와 함께 탈출한 유격수 다이네르 모레이라(30)는 아직 소재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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