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 작전명 '순교자 마즈'.. IS 시리아 점령지역 공습

전상준 기자  |  2015.02.06 15:18
시리아 내 IS 점령지역에 공습을 시작한 요르단 공군. /사진=YTN 영상 캡처



요르단이 자국 공군 조종사를 잔인하게 살해한 급진 수니파 무장 세력인 이슬람국가(IS)에 대해 보복 공습에 나섰다.

프랑스 통신사인 AFP통신에 따르면 요르단 공군은 5일(현지시간) '순교자 마즈'라는 작전명 하에 전투기 30대를 동원, 시리아 내 군사 훈련 시설과 무기고 등을 공습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요르단 정부군 관계자는 공습이 시리아 내의 IS 점령지역에 가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요르단은 공영방송을 통해 공습 장면을 일부 공개했다.

IS는 지난 3일 요르단 조종사인 마즈 알카사스베 중위의 화형 장면 영상을 유튜브에 올렸다. IS는 마즈 중위를 철창에 가둔 뒤 불을 붙여 살해했다. 이후 모래를 뿌려 흔적을 지웠다.

마즈 중위의 부친인 사피는 압둘라 국왕에게 "IS는 이슬람이 규정한 전쟁의 규칙을 위반했다"며 "어떠한 인간성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분노했다.

이를 접한 요르단 국왕은 4일 미국에서 급하게 귀국한 뒤 "우리는 우리의 믿음과 가치, 인간적 원칙을 지키고자 이 전쟁을 하고 있다. 가차 없는 전쟁이 될 것"이라며 강력한 보복을 예고했다.

요르단 국왕은 직접 군복을 입고 군부대를 방문해 IS에 대한 반격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요르단 국왕의 공습 참여 여부는 아직 공식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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