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거나 미치거나' 오연서가 장혁의 정체를 알게 됐다.
지난 16일 오후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빛나거나 미치거나'(극본 권인찬 김선미·연출 손형석 윤지훈)에서 신율(오연서 분)은 그간 '소소'라는 이름으로 의형제를 맺고 지냈던 왕소(장혁 분)가 고려의 황자임을 알았다.
신율은 이날 정종(류승수 분)의 초청을 받아 황자격투대회를 관람했다. 광증을 보이기 시작한 정종은 신율과 그가 부단주로 있는 청해 상단이 자신의 황제 자리를 위협한다고 생각, 경계하는 의미에서 신율을 불렀다. 정종은 청해 상단이 황자격투대회에 출전하는 황자들의 치장을 지원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들을 예의주시하게 됐다.
황자격투대회를 지켜보던 신율은 대회 말미 깜짝 등장한 왕소를 보고 놀랄 수밖에 없었다. 소소로 알고 있던 왕소가 자신이 만든 황자의 옷을 입고 나타나 대회에 참가했기 때문이다. 신율은 "소소 형님이 왕소였다"며 그의 정체를 눈치 채고 놀라워했다.
왕소는 승리로 대회를 마친 뒤 "태조 폐하의 황자였던 우리 형제들이 서로에 대한 신뢰와 의리를 돈독히 쌓았다"며 "황제 폐하에 대한 충심을 다시 한 번 확인한 날"이라고 외쳤다. 악의 축 왕식렴(이덕화 분)에게 황제 자리를 위협받고 있던 정종에게 힘이 돼 준 것이다.
그간 왕소를 소소로 알고 지냈던 신율은 이번 대회를 통해 그의 새로운 면모를 발견했다. 왕소와 티격태격하거나 그를 위하는 모습으로 애틋함을 키워왔던 신율이기에, 앞으로 신율이 황자인 왕소를 어떻게 대할지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이날 왕소는 신율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었으나 혼미한 의식으로 인해 너울을 쓴 그를 알아보지 못해 안타까움을 줬다. 이 가운데 신율에게 마음이 있는 왕욱 그리고 왕소와 국혼을 올린 황보여원(이하늬 분) 등 총 4명의 인물이 향후 어떤 관계를 형성할지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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