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리 지토, '친정팀' 오클랜드와 마이너리그 계약

국재환 기자  |  2015.02.17 15:04
배리 지토(37)가 '친정팀'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 /AFPBBNews=뉴스1



무적상태로 1년을 보냈던 배리 지토(37)가 마침내 소속팀을 구했다. 행선지는 자신이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던 '친정팀'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지토가 오클랜드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고, 오는 20부터 진행될 오클랜드의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MLB.com에 따르면 양 측의 이번 계약은 스프링캠프 초대권이 포함된 계약으로, 지토가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오른다면 100만 달러의 연봉을 받게 된다. 또한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17만 5000달러)도 달려 있다.

지토의 오클랜드 컴백은 충분히 이슈가 될 만한 소식이다. 지토는 지난 2000년 22세의 나이로 오클랜드의 유니폼을 입고 빅 리그에 데뷔했다. 당시 마크 멀더, 팀 허드슨과 '영건 3인방'으로 이름을 날린 지토는 오클랜드 소속으로 7시즌 간 222경기에 출전해 102승 63패 평균자책점 3.55를 기록하며 전성기를 보냈다.

특히 메이저리그 2년차였던 2001년 17승 8패 평균자책점 3.49를 기록한 지토는 이듬해 23승 5패 평균자책점 2.75를 기록, 오클랜드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하며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또한 2001년부터 2006년까지 오클랜드에서 매년 두 자릿수 이상의 승수를 따냈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적은 아픔 그 자체였다. 샌프란시스코와 2007시즌을 앞두고 7년 1억 2600만 달러의 대형 계약을 따낸 지토는 2007년부터 2013년까지 샌프란시스코 소속으로 63승 80패 평균자책점 4.62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이 기간 동안 지토는 단 한 번도 4점대 미만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지 못했고, 2008시즌엔 10승을 따내는 동안 17패와 함께 평균자책점 5.15의 성적을 남기는 등 최악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비록 2010, 2012시즌 팀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하기도 했지만 샌프란시스코에서의 지토는 에이스가 아닌 먹튀로 악명이 높았다.

결국 2013시즌을 끝으로 지토는 샌프란시스코와 결별을 택했고, 지난해 1년 간 안식년을 가졌다. 이 기간 동안 지토는 개인훈련과 휴식을 병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연 오클랜드로 돌아온 지토는 어떤 모습을 보여주게 될까. 과거의 위력을 상실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인 가운데, 지토가 친정팀의 유니폼을 입고 재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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