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녀들' 소름끼친 악역이 '미생' 김부장이었어?

김현록 기자  |  2015.02.17 16:22
김종수 / 사진='하녀들' 화면 캡처


'하녀들'의 이 무시무시한 악덕 양반이 '미생'의 김부장이었다니.

배우 김종수가 극과 극을 넘나드는 캐릭터로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직장인의 폭넓은 공감을 자아내며 화제 속에 막을 내린 tvN '미생'에서 존경받는 선배 김부련 부장 역을 맡아 깊은 인상을 남겼던 김종수는 현재 방송중인 JTBC 드라마 '하녀들'에서는 극단적인 악역으로 분했다.

김종수는 '하녀들'에서 노비로 강등된 주인공 국인엽(정유미 분)와 단지(전소민 분) 를 노비가 아닌 씨받이로 들인 양반 주인으로 분했다. 지난 14일 방송분에서는 "아들만 쳐준다"며 몸종으로 팔려가는 줄 알았던 국인엽의 말에 돌변, 하인에게 모진 매질을 하는 모습으로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미생' 당시에는 "우리 회사 부장님인 줄 알았다"는 평을 들을 만큼 사실적인 연기를 펼쳤던 그이기에 놀라움이 더 크다. 인간미 넘치는 따뜻한 상사에서 잔혹한 악역이 된 김종수의 극과 극 변신에 시청자들은 "이 악역이 '미생'의 김부장인 줄 몰랐다", "소름끼치는 악역 연기였다"며 혀를 내둘렀다.

김종수는 30년 가까이 연극 무대에 오른 베테랑 배우. 연극무대를 중심으로 활동해 오다 최근 각종 영화와 드라마에도 임팩트 있는 캐릭터를 맡으며 더욱 주목받고 있다.

김종수 / 사진제공=tvN '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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