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 동성애 키스·고교생 베드신..막나가는 TV

[문완식의 톡식]

문완식 기자  |  2015.02.26 10:56


TV가 아슬아슬하다.

최근 안방극장에서 고교생을 소재로 파격을 넘어 '막나가는' 수준의 장면들이 여과 없이 등장하고 있어 우려를 자아낸다.

지난 25일 오후 11시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선암여고 탐정단'에서는 여고생 동성애 키스신 장면이 등장했다. 극중 여고생 두 명이 학교 독서실에서 서로를 부둥켜안고 진한 키스를 나눠 시청자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선암여고 탐정단'은 진지희, 강민아, 걸스데이 혜리, 이민지, 스테파니 리 등이 출연하는 학원물. 제작진은 "'무엇이든 맡겨만 주십시오'라는 야심찬 포부 아래, 재기발랄한 여고생들이 학교 안팎의 미스터리한 미해결 사건들을 풀어나가는 좌충우돌 학원 로맨스 추리물"이라고 드라마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JTBC '선암여고 탐정단' 화면 캡처


학교와 학생들의 문제를 다룬다는 점에서 여고생들의 동성애 문제에 대해 다룰 수는 있지만 '표현'에 있어 자극적인 키스신이 등장할 필요가 있었는지는 의문이다.

당장 시청자들도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시청자들은 "청소년들이 보는 드라마에 과연 여고생간 키스신이 필요했는지 의문이다", "당황스러웠다"고 의견을 나타냈다. 물론 다른 의견도 있다. "소재가 신선했다", "공중파에서 다룰 수 없는 소재를 잘 다뤘다"는 반응도 있었다.

종편만이 이런 것은 아니다. 공중파도 최근 '대담한 시도'를 하고 있다.

지난 23일 첫 방송한 SBS 월화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는 고교생 베드신이 등장해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날 방송에서 주인공 한인상(이준 분)과 서봄(고아성 분)이 대입수능시험을 앞두고 이별을 아쉬워하다 기숙사에서 키스를 한 뒤 침대에서 사랑을 나눈 것. 직접적인 성애 장면이 등장하지는 않았지만 고교생이라는 신분과 학교 기숙사에서 성관계를 암시하는 장면이 나와 '수위' 문제를 불렀다. 시청자들은 이 파격적인 장면에서 대해 "보기 불편했다"는 의견을 다수 나타냈다.

/사진=SBS '풍문으로 들었소' 화면캡처


시대가 바뀌어 TV드라마 '소재'가 다양화하고 있다지만 그 '표현'만은 매체의 특성을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TV는 당장 리모콘만 들면 누구나 시청할 수 있는 매체다. 주제를 전하는 데 꼭 자극적인 방법이나 표현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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