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베식타스에 승부차기 敗..유로파 16강 실패

김지현 기자  |  2015.02.27 07:38
리버풀이 베식타스에 패배했다. /AFPBBNews=뉴스1



리버풀이 유로파리그 32강 2차전에서 베식타스에게 패하면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리버풀은 27일(이하 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에 위치한 이노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베식타스와의 32강 2차전에서 후반 26분 톨가이 아슬란에게 골을 허용,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지만 승부차기에서 4-5로 패하며 유로파리그에서 탈락했다.

리버풀은 지난 1차전에서 마리오 발로텔리의 페널티킥 골로 1-0으로 승리한 가운데 2차전을 치렀다. 리버풀은 다니엘 스터리지와 발로텔리를 투톱으로 내세워 전반전 공격을 주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반 19분 라힘 스털링이 베식타스의 골문을 위협하는 슈팅을 때려냈고 전반 32분에는 스터리지가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리버풀은 전반전 적극적인 공격으로 베식타스를 압박했지만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후반전 리버풀은 전열을 정비한 베식타스의 공세에 주춤했다. 결국 리버풀은 후반 26분 선제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뎀바 바가 힐킥으로 아슬란에게 패스를 내줬고 아슬란은 이를 놓치지 않고 골을 성공시켰다.

이후 리버풀은 후반 추가 시간 뎀바 바에게 강력한 슈팅을 허용했다. 하지만 공은 골대를 강타했고 리버풀은 실점위기를 넘겼다. 1, 2차전 합계 1-1이 된 리버풀은 승부를 가리기 위해 연장전에 돌입했다.

리버풀은 연장전에서 체력적인 문제를 드러냈다. 하지만 상대팀 베식타스는 홈팬들의 응원에 힘입어 리버풀의 골문을 노렸다. 리버풀은 후반 10분에 뎀바 바를 놓치며 슈팅을 허용하는 등 흔들렸다.

연장전 승부를 결정짓지 못한 두 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베식타스의 다섯 번째 키커로 나선 아슬란이 리버풀의 골망을 갈랐다. 반면 리버풀의 마지막 키커였던 데얀 로브렌의 킥이 골대를 넘어가면서 리버풀은 베식타스에게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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