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원 교체투입' 아우크스부르크, 베를린에 0-1 패배

헤딩 경합 중인 지동원. /AFPBBNews=뉴스1

지동원을 후반 막판 교체 투입한 아우크스부르크가 베를린에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지난 29일 밤 11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독일 베를린 올림피아스타디온에서 열린 2014-2015 분데스리가 23라운드 헤르타 베를린과의 원정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지동원은 후반 41분 보바딜라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지만 활약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이날 패배로 승점 추가에 실패한 아우크스부르크는 11승 2무 10패 승점 35점에 머무르며 6위로 내려앉았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수비에 치중하며 신중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반면 베를린은 좌우측면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며 거세게 몰아쳤다. 그럼에도 양 팀 모두 이렇다 할 찬스를 잡지 못한 채 전반을 득점 없이 마감했다.

지루한 공방전이 이어지던 후반 41분, 아우크스부르크는 원톱 보바딜라를 빼고 지동원을 내세우며 승부수를 던졌다.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베를린의 손을 들었다. 후반 43분, 은젱이 아우크스부르크의 왼쪽 측면에서 롱 드로우인으로 공을 골문 앞으로 연결했다. 헤겔러가 혼전 상황에서 페널티박스 중앙으로 공을 살짝 띄웠다. 이를 칼로가 쇄도하며 오른발로 강하게 골문 안쪽으로 차 넣었다.

1분 뒤 아우크스부르크는 지동원의 큰 키를 앞세워 반격을 시도했다. 우측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지동원이 달려들며 헤딩슛을 시도했지만 골대 위를 넘어가며 아쉬움을 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