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장수' 감독 "김인권·박철민, 역에 최적화"

김현록 기자  |  2015.03.03 12:17
김인권과 박철민 / 사진=스타뉴스


영화 '약장수'의 연출자가 주인공 김인권 박철민에 대해 역에 최적화된 배우들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조치언 감독은 3일 오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약장수'(감독 조치언·제작 26컴퍼니)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직접 시나리오를 쓴 조 감독은 "'악장수' 시나리오 쓰고 제작사와 배우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다"며 "쓰면서는 어떤 배우가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보다 누가 어울릴까 그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조치언 감독은 "제작사나 이 쪽에서 김인권이라는 배우 어떠냐고 했을 때, 코믹하고 좀 활달하고 이런 역할을 해서 선입견이 있었다"며 "무거운 짐을 진 가장이고 한데 김인권이라는 배우가 어떻게 할 수 있을까 해서 나온 모든 영화를 봤다"라고 털어놨다.

조 감독은 "이후 '아마도 이 배우가 이 영화를 연기하면 누구보다 잘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용기가 점점 생겼다. 자신감이 있었다. 너무 감사드린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박철민 선배님 경우는 약장수의 점장 역할인데 정말 달변가에 비열하기도 하고 애들을 살살 달랠 줄도 알아야 한다. 머리 속에 이 역할을 제대로 하실 수 있는 배우가 없었다. 자료 조사를 하면서 저런 인물이 실제로 있겠나 했다"고 말했다.

그는 "박철민 선배와 이야기를 하며 깜짝 놀란 건 현장 들어가서. 지금은 박철민이란 배우가 가장 최적화가 돼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 박철민이 없었으면 해내지 못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약장수'는 궁지에 몰려 노인들에게 건강식품과 생활용품을 파는 이른바 홍보관 '떴다방'에 취직해 효를 팔게 된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휴먼드라마. 오는 4월 개봉을 앞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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