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졸루키' 임지섭, 홈런왕 박병호와 '짱짱한' 맞승부!

한동훈 기자  |  2015.03.03 15:00
LG 임지섭과 넥센 박병호. /사진=LG트윈스, 넥센히어로즈 제공



LG 트윈스의 특급 좌완 유망주 임지섭이 연습경기 마지막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임지섭은 3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연습경기에 두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넥센의 주전급 타선을 맞아 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희망을 보였으나 과제도 남겼다. 특히 KBO 홈런왕 박병호와는 풀카운트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펼치며 물러서지 않았다.

임지섭은 0-1로 뒤진 5회 초, 선발투수 루카스 하렐에게 바통을 이어 받았다. 톱타자 서건창부터 상대했다.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면서 산뜻한 출발을 알렸지만 이내 고비가 찾아왔다.

이택근에게 연달아 볼 3개를 던졌다. 이후 카운트를 하나 잡았지만 결국 볼넷을 허용했다. 후속타자 유한준을 또다시 볼넷으로 내보내며 1사 1, 2루에 몰렸다.

실점 위기에서 박병호를 상대했다. 초구 볼, 2구 째 박병호가 컷트, 1스트라이크 1볼이 됐다. 3구째 겨우내 갈고 닦은 체인지업을 던졌다. 직구의 궤적을 그리다 홈플레이트 앞에서 날카롭게 떨어졌다. 박병호에게 헛스윙을 유도했다.

하지만 4구째 빠른 공이 원바운드로 들어가며 카운트를 낭비했다. 2스트라이크 2볼에서 임지섭은 다시 체인지업을 택했다. 3구째와 비슷한 궤적을 그리며 제구가 잘 됐지만 이번에는 박병호가 속지 않았다. 풀카운트 승부로 이어졌다. 그 틈에 대주자로 투입된 2루주자 문우람이 3루를 훔치며 임지섭을 더욱 압박했다.

1사 1, 3루, 풀카운트에서 임지섭은 빠른 공을 몸 쪽으로 바짝 붙였다. 박병호의 방망이를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공은 배트 안쪽에 맞았고 높이 떴다. 유격수와 2루수 중견수 사이에 떨어지는 듯 했지만 유격수 오지환이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타구를 등지고 쫓아가며 역동작으로 잡아내며 임지섭을 도왔다.

짐을 한결 덜은 임지섭은 김민성에게 스트라이크를 연속해서 2개를 던지며 볼 카운트 싸움을 유리하게 이끌었고 유격수 땅볼을 유도하며 가까스로 실점 위기를 모면했다.

1이닝을 잘 넘기며 예열을 마친 임지섭은 6회 초에 진가를 드러냈다. 스나이더와 강지광, 김하성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처리했다.

7회부터는 유원상이 마운드를 이어 받았다. 7회 초 현재 경기는 양 팀이 1-1로 팽팽히 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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