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의 '공격 본능'.. 그가 가는 길은 곧 '韓 EPL' 역사다

김우종 기자  |  2015.03.05 07:01
기성용. /AFPBBNews=뉴스1



기성용(26,스완지시티)이 한국인 프리미어리거의 새 역사를 썼다.

스완지시티는 5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2014~15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비록 팀은 패했지만 기성용은 또 한 번 절정의 골 감각을 선보이며 맹활약했다. 기성용의 골은 팀이 0-1로 뒤진 전반 19분 터졌다.

기성용이 페널티 박스 왼쪽 깊숙이 침투했다. 이어 닐 테일러의 패스를 받은 뒤 상대 요리스 골키퍼의 가랑이 사이로 공을 '툭' 차며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각이 없었으나 기성용의 시선은 정확히 상대 골키퍼 가랑이로 향했고, 공은 그대로 골문에 들어갔다.

기성용의 올 시즌 리그 6호골이었다. 이 골로 기성용은 프리미어리거 선배인 박지성을 뛰어 넘었다. 바로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세운 것. 앞서 박지성은 2006~07, 2010~11 시즌 맨유에서 한 시즌 최다골(리그 5골) 기록을 세운 바 있다.

기성용의 골이 더욱 대단한 이유가 있다. 그의 주 포지션이 공격수가 아니라는 점이다. 기성용은 스완지 시티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중원을 지킨다. 그러나 팀이 위기에 처할 때면 언제나 공격에 적극적으로 가담한다.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팀이 0-1로 리드를 빼앗기자 지체 없이 공격에 가담했다.

그리고 결국 골까지 터트렸다. 동시에 기성용은 같은 팀의 시구르드손(5골)을 제치고 팀 내 리그 최다 득점자로 올라섰다.

이제 기성용이 앞으로 골을 넣을 때마다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한 시즌(리그) 최다골 기록은 경신된다. 그가 가는 길이 곧 역사다. 내친 김에 그는 박지성의 한 시즌 최다골(8골·리그 5골, 컵대회 3골) 기록까지 갈아치울 태세다. '공격 본능'까지 더한 '만능 KEY' 기성용의 향후 활약에 팬들의 기대감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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