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후배 사랑..전효성 "의상 선물 정말 감사"

문완식 기자  |  2015.03.06 14:46
시크릿 전효성(왼쪽)과 이효리 /사진=이기범 기자


가수 이효리가 후배 사랑으로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이효리는 지난 5일 방송된 엠넷 개국 20주년 특집 '엠카운트다운' 무대에 오르는 시크릿 전효성을 위해 자신이 활동 당시 입었던 의상을 선뜻 내놓았다.

이날 전효성은 '엠카운트다운'에서 이효리의 히트곡 '탠미닛'과 '유고걸' 무대를 선보였다. 전효성은 이효리가 지난 2003년 발표한 '텐미닛'과 2008년 발표한 '유고걸' 무대를 연이서 펼쳐 무대를 뜨겁게 달궜다.

청순한 느낌의 빨간색 치마를 입고 등장한 전효성은, 그러나 퍼포먼스는 섹시 그 자체였다. 전효성은 선배 이효리에 버금가는 섹시미로 그만의 섹시한 무대를 꾸몄다.

전효성은 대선배 이효리의 무대를 재현한다는 생각에 적지 않은 부담을 느꼈지만 이효리의 '후배 사랑'이 그런 전효성의 긴장감을 녹였다.

전효성은 6일 스타뉴스에 "워낙 어릴 때부터 좋아하고 존경해왔던 선배님의 무대를 할 수 있게 되서 정말 영광이었다"며 "연습하면서도 너무 즐거웠고 무대 위에서도 기분 좋게 했다"고 밝혔다.

전효성이 5일 엠넷 개국 20주년 특집 '엠카운트다운'에서 이효리의 '텐미닛'과 '유고걸'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이기범 기자


전효성은 이날 무대를 위해 일주일 간 준비했다. 전효성은 "일주일정도 연습했다"면서 한번 추고 나면 스텝이 많은 춤이라 그런지 체력소비가 많이 됐는데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연습했다"고 말했다.

전효성이 이처럼 지치지 않고 무대를 준비한 데는 '워너비'의 무대를 재현한다는 기쁨도 있었지만, 이효리의 후배 사랑도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

전효성은 "무대에서 입었던 의상이 이효리 선배님이 직접 입으셨던 의상을 받아서 입은 것"이라며 "정말 감사했다"고 고마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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