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세계 최고는 호날두..맨유 때부터 팬"

전상준 기자  |  2015.03.06 17:51
손흥민. /사진=UCL 페이스북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맹활약 중인 손흥민(23, 레버쿠젠)이 세계 최고의 선수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 레알 마드리드)를 꼽았다.

손흥민은 6일(이하 한국시간)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공식 페이스북에서 진행된 실시간 질의응답 시간 때 세계 최고의 선수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다양한 방법으로 골을 넣을 수 있는 호날두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그는 머리와 프리킥 등 모든 방법으로 득점할 수 있다. 경기 내내 위협적인 선수다. 그의 축구 방식을 좋아한다"고 극찬했다.

이어 "어렸을 때부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응원했다. 박지성과 호날두가 그곳에서 뛰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AFPBBNews=뉴스1



공교롭게도 손흥민과 호날두는 비슷한 유형의 공격수다. 두 자원 모두 측면은 물론 최전방까지 소화할 수 있고 빠른 스피드와 강력한 슈팅력을 앞세워 득점한다. 손흥민이 호날두의 영향을 어느 정도 받은 듯하다.

손흥민은 함께 뛰었던 동료들 중 최고의 선수로 루드 판 니스텔루이와 제 호베르투를 뽑았다. 세 선수는 지난 2010년 나란히 함부르크에서 뛰었다. 당시 판 니스텔루이는 "손흥민은 아주 특별한 재능을 지녔다. 계속 곁에서 지켜주고 싶다"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판 니스텔루이와 제 호베르투는 각각 네덜란드와 브라질을 대표하던 선수들이다. 판 니스텔루이는 A매치 70경기에 출전해 35골을 넣었다. 제 호베르투는 84경기 출전 6골을 기록한 뒤 대표팀에서 은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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