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주 "'인순이~' 출연 전 슬럼프..배우 못할 줄 알아"

안이슬 기자  |  2015.03.09 07:00
배우 김현주/사진=에스박스미디어 제공


배우 김현주가 KBS 2TV '인순이는 예쁘다' 출연 전 슬럼프에 빠졌었다고 고백했다.

김현주는 KBS 2TV 주말드라마 '가족끼리 왜 이래' 종영 후 스타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과거 슬럼프를 겪었던 시간을 회상했다.

김현주는 인터뷰에서 '인순이는 예쁘다'에 대해 "슬럼프를 넘어보려 했던 드라마"라고 말했다. 쉴 새 없이 활동하며 마음의 병이 생겼고, 어느 순간 연기도 얼굴도 싫어져 은퇴를 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했던 힘든 시간이었다.

"마음에 병이 오니 제 얼굴도 이상한 것 같고 연기도 싫었어요. 카메라 앞에 설 자신이 없어서 밖으로만 돌았죠. 마음을 다잡겠다고 꽃꽂이도 하고, 그림도 그리면서 시간을 보내다가 '인순이는 예쁘다' 제안이 들어왔어요. '인순이는 예쁘다'는 말이 자신에게 하는 말이었어요. 전과를 가진 인순이가 "넌 최고야. 할 수 있어"라고 말하는 장면이 있는데 그게 제가 거울을 보면서 하는 말이었어요."

한창 활발히 활동하던 김현주에게 슬럼프는 어떤 이유로 찾아왔을까. 김현주는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를 정도로 바빴던 스케줄이 그 원인이었다고 털어놨다.

"데뷔를 하고 나서 일을 너무나 많이 했어요. 제가 배우인지 예능인인지 DJ인지 모를 정도였어요. 스케줄이 꼬이니까 여기저기에서 욕도 많이 먹었어요. 혼난다고 기죽으면 자손심이 상하니 참으려고 했고, 그 몸부림에서 스트레스가 더 쌓였죠."

"'유리구두'를 마치고 휴식기를 가졌는데 갑자기 시간이 주어지니 뭘 해야하지 하는 생각에 혼란스러웠어요. 이미 내가 없어진 것 같았어요. 생각해보니 일도 그렇게 성공적이었던 것도 아닌 것 같더라고요. 굉장히 예쁘고 트렌디한 배우도 아니었고, TV에 나오는 저를 제가 봐도 지루한 거예요. 너무 많이 나오니까. 더 이상 보여줄 것도 없는 것 같았어요."

극 중 박인순의 이야기를 보며 김현주는 자신과 참 많은 부분이 닮았다고 느꼈다. 그는 "나도 이 드라마를 하면서 인순이와 같이 좋아질 수 있겠다는 기대를 했다"며 "결과적으로는 생각한 대로 좋았다"고 밝혔다.

한편 김현주는 '가족끼리 왜 이래'에서 차순봉(유동근 분)의 장녀인 차강심 역을 맡아 문태주 역의 김상경과 커플 호흡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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