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임지섭, kt전 4이닝 2실점 '흔들'

수원=한동훈 기자  |  2015.03.17 14:42
LG 임지섭. /사진=뉴스1



LG 트윈스 임지섭이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에서 다소 흔들리긴 했지만 큰 위기 없이 컨디션 점검을 마쳤다.

임지섭은 1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4이닝 동안 75구를 던지며 4피안타 2실점했다. 공이 다소 높고 가운데로 몰렸지만 구위를 앞세워 꿋꿋하게 버텼다. 첫 등판이었던 11일 롯데전(3이닝 무실점)보다는 부진했다.

1회 말 선두타자 김사연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이대형을 투수 땅볼로 직접 처리한 뒤 박경수에게 2루타를 맞았으나 김상현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2회 말을 공 11개로 간단히 마무리한 임지섭은 3회 들어 흔들렸다. 1사 후 박기혁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김사연과 이대형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만루에 몰렸다. 박경수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3루 주자 김사연의 태그업 득점까지 막지는 못했다. 계속된 2사 1, 2루에서 김상현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해 1점을 더 내줬다. 마르테에게 삼진을 빼앗아내며 추가 실점은 막았다.

임지섭은 4회 말 수비 덕을 보며 안정을 되찾았다. 선두타자 장성호를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켰는데 포수 최경철의 수비가 빛났다. 2루 도루를 시도하던 장성호를 정확한 송구로 잡아내며 임지섭의 짐을 덜어줬다. 임지섭은 신명철을 삼진, 용덕한을 유격수 땅볼로 아웃시키며 계획된 투구를 마쳤다.

5회 말부터는 전인환이 마운드를 이어 받았다. 경기는 5회 말 현재 2-2로 양 팀이 팽팽히 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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