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선발 박종훈, 3이닝 무실점? 제구 불안이 더 컸다

전상준 기자  |  2015.03.17 14:26
SK 선발 박종훈. /사진=OSEN



SK 와이번스 선발 박종훈이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하지만 제구력은 불안했다.

박종훈은 17일 오후 1시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한국 프로야구 시범경기서 3이닝 1피안타 5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총 투구수는 63개였다.

무실점으로 틀어막았지만 아슬아슬한 외줄타기를 이어갔다. 볼넷을 5개나 허용하며 위기를 자초했다. 3이닝 동안 15명의 타자를 상대했다. 삼자범퇴 처리한 이닝은 없었다.

1회부터 불안했다. 박종훈은 선두 김주찬을 볼넷으로, 2사 2루 상황에서 최희섭과 이범호에게 각각 내야안타와 볼넷을 내주며 2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후속 신종길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가까스로 실점을 면했다.

2회 1사 때도 이성우와 9구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다. 이후 이인행과 김주찬을 각각 유격수 땅볼과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무실점 행진은 이어갔지만 제구는 흔들렸다.

3회도 마찬가지였다. 시작은 좋았다. 선두 김원석과 필을 각각 삼진과 1루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하지만 후속 최희섭과 이범호을 나란히 볼넷으로 내보내며 위기에 직면했다. 이후 신종길을 포스아웃 처리하며 힘겹게 이닝을 마쳤다.

결국 SK 김용희 감독은 4회부터 제구력 난조를 보이는 박종훈 대신 채병용에게 마운드를 맡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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