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선발 후보' kt 심재민, 사사구 4개..제구 불안 숙제

수원=한동훈 기자  |  2015.03.17 15:33
kt 심재민. /사진=kt 위즈 제공



kt 위즈의 5선발 후보 심재민이 LG 트윈스를 상대로 고전했다.

심재민은 1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LG와의 시범경기에 팀의 2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1⅓이닝 동안 8타자를 상대하며 32구를 던졌다. 안타는 맞지 않았지만 볼넷 2개, 몸에 맞는 공 2개로 1실점하며 제구가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심재민은 2-2로 맞선 5회 초, 2사 1루 상황에서 선발투수 옥스프링에게 바통을 넘겨받았다. 첫 타자 이병규(7)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최승준에게도 안타 성 타구를 허용했다. 3-유간을 빠져나갈 뻔 했으나 3루수 마르테가 몸을 날리는 호수비로 타구를 걷어내 위기를 모면했다.

6회 초에도 몸에 맞는 공 2개와 볼넷 1개를 내주며 피안타 없이 실점했다. 선두타자 정의윤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다. 손주인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으나 최경철을 다시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다. 김용의에게 투수 땅볼을 유도해 병살 찬스를 잡았는데 유격수 한윤섭의 1루 송구가 빗나가며 1점을 잃었다. 김영관에게 또다시 볼넷을 허용하며 위기가 계속됐지만 양석환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추가실점을 막았다.

심재민은 이날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선보였다. 직구 15개, 슬라이더 3개, 커브와 체인지업은 7개씩 던졌다. 하지만 볼이 16개로 스트라이크 숫자와 같았다. 직구 최고구속도 137km/h에 머물러 제구력 보완은 숙제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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