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 완료' LG 우규민 "전혀 아프지 않다"

목동=한동훈 기자  |  2015.03.19 16:35
LG 우규민. /사진=LG트윈스 제공



LG 트윈스 우규민이 시즌 준비를 완벽히 마쳤다.

우규민은 19일 목동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에 팀의 2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3⅔이닝 동안 44구를 던지며 2피안타 무실점으로 안정된 투구를 선보였다. 탈삼진은 없었지만 사사구도 없었다. 지난겨울 엉덩이 물혹 제거 수술을 받고 개막전 합류가 불투명했으나 완전히 재활을 끝낸 모습이었다.

경기가 끝난 뒤 우규민은 "오늘 실전이라 생각하고 던졌다. (수술 부위에 대해) 걱정했지만 투구할 때 전혀 아프지 않았다. 제구도 잘 됐고 변화구가 잘 들어가 만족스럽다"며 소감을 전했다.

우규민은 2-0으로 앞선 5회 말 선발투수 소사에게 마운드를 이어 받았다. 문우람과 김하성, 김재현을 각각 유격수 뜬공, 2루 땅볼, 투수 땅볼로 가볍게 삼자범퇴 처리했다. 6회 말에는 1사 후 이택근에게 2루타를 맞았으나 유한준을 3루 땅볼, 박병호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해 실점하지 않았다.

7회 초 선두타자 이성열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잠시 흔들리는 듯 했으나 스나이더에게 2루 땅볼을 유도, 병살타로 잡아내 곧바로 안정을 되찾았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우규민은 김하성과 고종욱을 3루 땅볼, 2루 땅볼로 돌려세운 뒤 봉중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한편 LG는 앞으로 시범경기 3경기를 남겨놓은 가운데 루카스 하렐, 임정우, 임지섭이선발로 나설 예정이라 우규민의 추가 등판은 없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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