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박성민 "최단신 타이틀? 오히려 도움 될 수 있다"

잠실=김동영 기자  |  2015.03.20 16:29
두산 베어스 좌완 신인투수 박성민. /사진=OSEN




두산 베어스의 '최단신 투수' 박성민(23)이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신인답지 않은 피칭을 선보였다. 더불어 박성민은 최단신 타이틀도 오히려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긍정적인 마인드를 보였다.

박성민은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범경기에 등판해 1⅔이닝 1피안타 2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박성민은 휘문고-연세대를 졸업하고 올 시즌 두산에 입단했다. 2군에서 잘 던진다는 보고가 올라왔고, 김태형 감독이 테스트 차원에서 19일 1군에 합류시켰다. 그리고 이날 첫 등판을 가졌다. 키 171cm로 KBO 리그 전체 등록선수 가운데 최단신 투수지만 이날 박성민이 던진 공은 키와 상관없었다.

박성민의 등판은 갑작스러웠다. 선발로 나선 이현승이 1회초선두타자 신종길을 1루 땅볼로 처리한 뒤, 2번 강한울의 타구에 손가락을 맞으면서 마운드에서 내려가고 말았다.

이에 김태형 감독은 박성민을 두 번째 투수로 긴급 등판시켰다. 갑작스러운 등판이었지만, 박성민은 침착하게 실점 없이 아웃카운트 5개를 잡아내고 강동연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성공적인 데뷔전이었다.

경기 후 박성민은 "갑작스럽게 등판을 해서 떨리고 할 겨를이 없었다. 나가기 전에 조금 떨렸지만, 올라가니 평소와 똑같았다. 벤치에 TV에서 보던 선수들이 같이 앉아 있고, 마운드에 올라갔을 때 수비하는 형들이 파이팅 넣어주는 모든 부분들이 신기했다"라며 신인다운 소감을 남겼다.

이날 투구에 대해서는 "직구와 슬라이더가 주무기였는데, 프로에 와서 투심을 새로 익혔고, 오늘 사용해봤다.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우타자 상대할 때는 도움이 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KBO 최단신 투수라는 점에 대해서는 "최단신이라는 부분이 나에게는 장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최단신' 타이틀이 붙으면서 나를 알릴 수 있어 장점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차명주 선배와 비슷하다는 말을 많이 듣는데, 내가 좋아하는 선수도 차명주 선배다. 어려서부터 많이 따라했다. 나도 차명주 선배처럼 선발보다는 중간계투에서 활약하는 것이 더 좋다. 컨트롤 좋고, 마운드에서 안정감과 여유가 있는 운영을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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