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2' 美배우들, 세월호 1주기에 내한하는 이유는?

전형화 기자  |  2015.03.24 08:56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마크 러팔로, 수현, 크리스 에반스/사진=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올 상반기 최대 화제작으로 꼽히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져스2) 내한 행사가 세월호 참사 1주기에 맞춰 진행된다.

23일 디즈니 코리아 따르면 '아이언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캡틴 아메리카' 크리스 에반스, '헐크' 마크 러팔로, 그리고 조스 웨던 감독과 수현이 4월16일 한국을 찾는다.

디즈니 코리아는 "네 사람이 17일 기자회견과 레드카펫 등 팬 이벤트 행사를 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디즈니 코리아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크리스 에반스, 마크 러팔로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이벤트를 4월16일에 하는 것도 고려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4월13일 미국 LA에서 열리는 월드 프리미어 이후 곧장 한국을 찾은 뒤 중국으로 넘어가야 하는 일정이기 때문.

하지만 디즈니 코리아에서 본사에 4월16일은 세월호 참사 1주기이기에 그날 행사를 하는 건 한국인의 정서에 맞지 않다는 의견을 전달했다는 후문이다. 디즈니 코리아 내부에선 세월호 참사 1주기에 맞춰 행사를 여는 것에 대한 이견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어벤져스2'는 개봉을 앞둔 전 세계 60여개국 중 한국이 가장 늦게 개봉일이 확정됐다. 여러 가지 내부 논의 끝에 한국에서 미국보다 일주일 먼저 개봉하고 중국 일정에 비슷하게 개봉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한 탓이다. 세월호 1주기는 큰 고려 대상이 아니었던 셈이다.

할리우드 스타들은 중국 일정 때문에 전체 방한 행사를 더 뒤로 늦추지는 못해 4월16일 입국해서 이튿날 행사를 여는 것으로 최종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벤져스2'는 캡틴 아메리카와 아이언맨, 토르, 헐크, 블랙위도우, 호크아이 등으로 구성된 어벤져스와 X맨 매그니토의 자식들인 퀵 실버, 스칼렛 위치 남매가 동맹을 맺고 울트론의 음모를 막기 위해 싸우는 이야기를 담았다.

한국에서 촬영했고, 한국배우 수현이 출연해 한국에서 관심이 뜨겁다. 뜨거운 관심 덕에 벌써부터 천만 영화는 예정돼 있단 말이 무성하다.

세월호 1주기와 '어벤져스2' 내한행사, 개봉전략은 분명히 별개다. 그럼에도 더 고려하고 배려할 수는 없었는지 아쉬움이 남는다. 2014년 4월16일 전 국민은 가라앉은 배 한척에 절망했다. 1년이 지났다. 너무 빨리 잊는 게 아닐지, '어벤져스2' 내한 행사는 시험대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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