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검찰 "부기장, 독일 여객기 의도적으로 추락시켜"

김지현 기자  |  2015.03.27 11:45
사고를 당한 여객기의 잔해. /AFPBBNews=뉴스1



프랑스 검찰이 추락한 독일 여객기의 부기장이 고의로 항공기를 추락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 따르면 프랑스 브라이스 로빈 검사는 26일(현지시간) "부기장 안드레아스 루비츠가 고의로 항공기를 추락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난 24일 독일 저먼윙스 여객기가 프랑스 동남부 바르셀로네트의 산악지대에 추락해 사고기에 타고 있던 탑승자 150명(승객 144명, 승무원 6명)이 모두 사망했다

로빈 검사는 기장이 조종실에서 나간 후 부기장 혼자서 조종실에 남아 여객기를 조종했다고 전했다. 그는 "부기장이 조종실에서 문을 걸어 잠그고 혼자 있었다. 문을 열라는 기장의 요청을 무시한 부기장은 하강 버튼을 눌렀다"고 덧붙였다. 사고를 낸 것으로 추정되는 부기장은 비행시간이 630시간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사고기는 약 1만 1600m의 고도로 비행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갑자기 하강해 8분 만에 1800m로 비행하다 추락했다.

아직 부기장이 고의로 여객기를 추락시킨 동기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았다. 로빈 검사는 이번 사고를 테러로 보는 시선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취했다. 그는 "부기장이 극단주의자들과 관련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독일 여객기 의도적 추락, 부기장 정말 너무하다. 학생도 있었다는데", "독일 여객기 의도적 추락,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독일 여객기 의도적 추락, 올해 너무 안타까운 일들이 많이 일어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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