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빅 감독 "아킨페프 사태, 충격적이고 수치스러워"

전상준 기자  |  2015.03.28 11:00
28일 몬테네그로와의 경기 도중 관중석에서 날아온 화염에 맞아 실신한 러시아 골키퍼 아킨페프. /AFPBBNews=뉴스1



몬테네그로 출신 러시아 클럽 감독이 최근 발생한 이고르 아킨페프(29, CSKA 모스크바) 실신 사태에 대해 "수치스럽다"며 비판했다.

미오드래그 보조빅 로코모티브 모스크바 감독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스포츠 전문 매체인 스포르트 러시아와의 인터뷰에서 "몬테네그로 지역 사람들이 던졌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몬테네그로 사람들은 정말 친절하기 때문이다"면서도 "이번 일은 정말 수치스럽다. 어떤 말로 표현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정말 충격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러시아는 28일 몬테네그로에 위치한 포드고리차 스타디움에서 몬테네그로와 유로 2016 예선을 치렀다.

이날 러시아의 골키퍼 아킨페프는 킥오프 직후 관중석에서 날아온 화염에 머리를 가격 당했다. 아킨페프는 의식을 잃었고 이후 들것에 실려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사고 발생 후 주심은 약 35분간 경기를 중단했다. 이어 경기가 재개됐지만 후반 중반 또다시 관중석에서 이물질이 날아오며 결국 주심은 0-0 동점 상황에서 경기를 취소했다.

한편 보조빅 감독은 몬테네그로 출신이다. 디나모 모스크바, 암카르 페름, 로스토프 등 다수 러시아 클럽드르이 지휘봉을 잡으며 러시아에 대해서도 잘 아는 감독이다. 지난해 로스토프 감독 시절 유병수를 지도하며 한국 팬들에게도 이름을 알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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